[실용기타]55∼75세 ‘신중년의 시대’ 대비법…‘에이징 파워’

  • 입력 2007년 4월 1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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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파워/이시형 지음/276쪽·1만 원·리더스북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박사가 제안한 인생 전략. 그는 ‘나이듦의 희망을 부활시키자’면서 55∼75세의 신중년층 ‘YO세대’에게 주목한다.

그가 말하는 ‘YO세대’는 젊은 고령자(Young Old)의 약자로, 신중년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젊은이 못지않은 의욕과 경제력을 갖췄고 전체 인구의 14%나 된다. 저자는 이들이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는데도 ‘한물간 세대’로 취급받는 것은 나이듦에 대한 편견 탓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나이듦=약해짐’이란 공식을 깨고 이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사회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저자는 이들에 대한 의학적, 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한다.

또 에이징 파워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새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새로운 인생 로드맵을 젊은 시절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서구의 복지제도와 한국의 경로효친 사상을 결합해 제시한 ‘한국형 노후 모델’도 눈에 띈다. 국가가 부담하는 자녀 교육비 일부를 85세 이상 노인의 생활비로 돌리자는 것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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