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쇼-공연보며 식사 즐겨요"…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인기

  • 입력 2002년 2월 18일 17시 56분


‘즐기면서 먹어야 맛있다.’ 배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갈증도 채워주는 ‘엔터테인먼트형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다.

부대찌개 보쌈 등으로 유명한 놀부는 이달 초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옆의 센트럴시티에 극장식 한정식집 ‘놀부명가’를 열었다. 낮 12시20분과 오후 6시에 민요합주 화관무 가야금 판소리 부채춤 등 전통공연이 펼쳐져 별도의 공연비 없이 식사를 하면서 감상할 수 있다. 식사비는 1인당 2만원 안팎. 놀부명가는 하루 평균 약 11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D&B는 올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레스토랑 칵테일바 게임룸 이벤트무대 등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을 열 예정이다. D&B는 미국에서 각각 레스토랑과 게임센터를 운영하던 버스터 콜리와 데이브 코리보가 82년 텍사스주에 퓨전 매장 1호를 연 것이 시초. D&B는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등에서 3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엑스몰점은 60여종의 음식, 맥주, 와인, 100여종의 게임기 등을 선보일 예정.

T.G.I.프라이데이는 칵테일쇼 마술쇼 등 바텐더 공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T.G.I.는 매년 세계 바텐더 챔피언대회를 여는 등 ‘바’에 공을 들인다. 바텐더 팬클럽도 있을 정도. 음식뿐만 아니라 유머 춤 음악 등을 함께 제공한다는 것. 베니건스는 자리가 나기 전 20여분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도곡점에는 인터넷존을 두고 있으며 압구정점에는 대형 와이드비전을 설치해 뮤직비디오를 방영한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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