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웨딩특집]식기-주방용품, 개별구입 가능한걸로

  • 입력 2001년 8월 23일 19시 14분


결혼은 남녀가 만나 ‘한 식구’가 되는 것. 말 그대로 ‘한 밥상에서 같이 밥 먹는 사이’가 되는 일이다. 맛있는 음식을 해먹기 위해 식기와 주방용품을 고르는 것도 결혼준비의 즐거움 중 하나다.

▽식기류〓8인 기준의 54개 홈세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40만∼60만원대이며 디자인은 깔끔하고 단순한 스타일이 많이 나간다. 1개가 깨지거나 흠이 났을 때 쉽게 그 상품만 구입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선택의 요령.

부부찻잔 등 선물로 많이 들어오는 품목은 미리 준비하지 말고 선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커피잔 세트는 6인용 정도가 적당하다. 모두 같은 디자인을 사지 말고 2인용 세트를 구입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도 괜찮다.

한국도자기 화이트블러섬 베이지세트와 커피잔세트가 46만7000원, 광주요의 산딸기 반상기 세트(24개)는 40만5000원선.

▽주방용품〓프라이팬은 두께가 3㎜이상 되고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 제품이 오래 간다. 얇은 알루미늄 제품은 열로 인해 휘어질 수도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결혼하면서 처음 장만할 때는 지름이 26, 28, 30㎝ 세가지를 구입해두면 좋다. 테팔의 프라이팬이 1개에 4만7500∼6만1500원선.

냄비는 스테인리스 제품과 법랑으로 나눠진다. 예비신부는 신혼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법랑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 법랑은 디자인과 색깔이 아름다우며 대체로 수입제품이어서 가격이 비싸다. 국물이 묻었을 때 빨리 닦아주는 등 관리를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브랜드마다 독특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나온다. 바닥이 3중으로 되어있는 것이 열전도율이 높고 영양소 파괴도 적다. 혼수용으로는 대 중 소 크기의 냄비와 깊은 냄비 1∼2개 등 5종 정도를 갖추면 적당하다. 키친아트의 찜기 겸용 양수냄비가 10만원, 전골냄비 6만5000원, 독일산 베카 법랑냄비 세트가 30만원대.

압력솥은 5∼6인용 정도가 무난하다. 기타 조리기구는 깔끔한 스테인리스 제품이 인기 있다. 목기는 오래 쓸 경우 위생문제가 생길 수 있고, 플라스틱은 열을 받았을 때 유해성분이 나올 염려가 있기 때문.

▽유리 크리스털 제품〓유리제품은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 살 때 너무 비싼 것보다 실용적인 것으로 구입하는 일이 많다. 크리스털 제품은 유리보다 기품있고 장식성이 뛰어나 예단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애프터서비스가 되는 제품을 사는 것이 좋고 식기와 마찬가지로 별도 구입이 가능한지 미리 알아본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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