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미니화분 들여놓고 커튼 바꾸니…

  • 입력 1999년 3월 25일 19시 11분


노란 개나리꽃이 벌써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했다. 창문을 열고 새봄맞이 집단장으로 집안을 밝게 꾸며보자. 작은 화분 하나로도 봄을 맞는 즐거움이 한층 더 커지지 않을까.

▽미니화분〓조화(造花)를 담은 미니화분으로 싼 값에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자. 진짜보다야 못하지만 요즘 조화는 생화 뺨칠 정도로 정교하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삼성플라자 분당점 등에 입점한 ‘홈데코’에서는 미니조화화분을 3천5백∼6천9백원선에 판다. 미니화분을 벤치 모양의 받침 위에 올려놓으면 훌륭한 소품이 된다. 그랜드마트는 살아있는 식물을 기를 수 있는 미니화분을 1천90원에 판다.

▽벽지〓도배한 지 오래됐고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고 싶다면 벽지를 교체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벽지는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은 폭 53㎝, 길이 12.5m에 7천∼1만원선.

벽지를 살 때는 당장 눈길을 끄는 화려한 것보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가 있으면 금새 더러워질 수 있으므로 굳이 비싼 제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아이들 방에는 기존벽지에 예쁜 그림이 그려진 띠벽지나 야광띠 벽지를 붙여주면 좋다. 접착식 디즈니띠벽지 1만원선.

▽페인트〓도배 대신 올해 유행하는 파스텔톤의 페인트를 벽이나 창살 등에 칠해보는 것도 괜찮다. 로울러나 붓 대신 스프레이로 뿌리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홈데코에서 판매하는 스톤스프레이(1만8천5백원)는 화강암 질감이 나게 해주는 수성용 제품으로 19가지 색상이 있다.

실내용이나 목재류 등에는 수성용을 사용하고 철재류에는 유성용을 칠한다. 킴스클럽에서는 대한페인트 벽지용수성페인트(2ℓ)를 1만2천4백50원에 판다.

페인트붓은 미리 ‘붓길들이기’를 해야 하는데 수성용은 물에, 유성용은 시너에 몇차례 빨아주면 된다.

▽커튼 & 액세서리〓커튼은 방안 분위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가격이 비싸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E마트 인테리어코너에서는 안방과 작은 방 2개를 꾸밀 수 있는 커튼과 부속용품을 14만7천원선에 선보였다.

갤러리아 잠실점은 다음달 1일까지 ‘봄맞이 침구 커튼 특별기획전’을 열며 한신코아 광명점도 수예커튼과 침구류 초특가세일을 실시 중.

커튼을 새로 바꾸지 않아도 액세서리에 조금 신경을 쓰면 봄 기분을 낼 수 있다.

커튼고리없이 커튼을 자연스럽게 걷어올릴 수 있는 커튼집게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있다. 보통 2천∼7천원선에 판매.

옷에 브러치를 달듯이 커튼에 포인트를 주는 커튼장식품을 한두개 다는 것도 효과적. 1천5백∼7천원선.

아이들 방에는 커튼 대신 산뜻한 색상의 블라인드를 달아도 좋다.

▽기타〓LG홈쇼핑(케이블TV 채널45)은 이번 주말 집안 새단장 특집방송을 실시한다. ‘부엌 거실 새단장’은 27일 오후5시∼10시, ‘안방 욕실 새단장’은 28일 오후6시∼자정. 080―969―4545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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