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기아 명가 재건 스타트!"

  • 입력 2002년 4월 9일 13시 32분


프로야구 최고의 명가 기아 타이거즈가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씻고 다시 한 번 명가 재건에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2002시즌 개막전이 벌어진 지난 5일.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개막 3연전을 치르게 된 기아로서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3연전 중 1차전은 양팀의 에이스인 박명환과 최상덕의 대결. 두 투수 모두 호투하기는 했지만 결국 중심타선의 응집력에서 앞선 기아의 4-1승리.

6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고 7일 더블헤더 경기.

더블헤더 1차전은 기아의 새로운 용병 투수 키퍼와 두산 구자운이 선발로 나서 7회까지 투수전이 이루어졌다. 이 때까지 득점을 내지 못하던 양팀은 기아가 8회 공격 1사 1,3루의 상황에서 장일현의 내야땅볼로 1점을 올리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9이닝 동안 믿었던 강타선이 단 3안타에 허덕이며 아깝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던 것.

하지만 기아의 상승세는 더블헤더 2차전까지 계속되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두산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할 만큼 팀 전력이 호조를 보이며 3연승을 내달렸다.

2차전에서도 두산의 선발 콜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국내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는 진필중이 8회에 나와 기아 타자들에게 뭇매를 당하며 4실점.

4-3으로 기아의 역전승.

이로써 기아는 10년 만에 개막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국내 최강의 프로야구 팀으로서의 도약을 꿈꾸게 되었다.

공격적이고 깨끗한 플레이로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기아 김성한 감독의 올해 다짐답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

과연 기아 타이거즈가 올 시즌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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