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악몽에 빠진 TG!"

  • 입력 2003년 1월 9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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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TG 엑서스가 부진을 거듭하며 어느새 코리아텐더와 함께 공동 4위(18승 14패)로 내려앉았다.

TG는 지난 9일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최근 4연패로 멈추지 않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TG가 이처럼 부진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에 따른 조직력 붕괴가 가장 큰 원인.

얼마 전까지 팀의 구심점으로 맹활약했던 허재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로 9일 경기에서는 아예 출전하지 못해 벤치에서 패배를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팀의 중심인 허재가 빠지고 올 시즌 최고 루키라는 김주성, 용병 잭슨과 존슨이 체력이 떨어지면서 4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 것.

주전들이 체력 고갈로 인한 증거는 경기에서 바로 나타났는데 TG는 공격과 수비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고 이날 범한 실책이 18개에 이르는 최악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설상가상으로 3연패를 당할 때까지만 해도 계속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후반에 무너지는 아까운 경기를 했지만 4연패를 당한 나이츠와의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20점에 가까운 리드를 당하면서 대패.

이제는 초반을 버티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중위권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올 시즌에 TG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팀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플레이오프는 결코 오르지 못할 산은 아니다.

TG가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김주성을 잘 활용하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비교적 젊은 김주성을 이용하여 과감한 골밑 공격이나 그에 이어지는 아웃렛 패스를 통한 외곽 공격을 통해 체력 안배를 하고 수비에서도 맨투맨 수비보다는 지역 방어를 통해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관건.

거기에 양경민, 김승기 등 주전급 선수들의 출장 시간을 늘려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해결책.

농구팬들은 TG가 부활하여 시즌 초반 같이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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