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경기장]日 시즈오카현의 명소

  • 입력 1999년 6월 1일 21시 45분


시즈오카현은 산과 바다 호수 등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또 곳곳에 좋은 온천이 있어 일본 내에서도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다.

이 때문에 월드컵 개최로 시즈오카 관광산업이 특수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시즈오카현의 북동부에 위치, 야마나시현과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3천7백76m의 후지산은 일본의 상징으로 불린다.

후지산은 연중 산 정상에 눈이 남아 있는 산으로 유명하다. 등산이 가능한 시기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두달간. 이 시즌에는 일본 각지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부터 등산객이 찾아온다.

시즈오카현의 동남부에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아타미와 이토를 비롯해 각종 온천이 즐비한 이즈반도가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명작 ‘이즈의 무희(舞姬)’의 무대도 이즈반도였다.

현의 서부에 있는 하마나호수와 후지카와 오이가와 덴류가와 등 큰 강도 시즈오카 관광명승지로 꼽힌다.

시즈오카현은 역사적 자부심이 강하다. 슨푸로 불렸던 16세기 일본 전국시대에는 ‘동쪽의 교토’라 불릴 정도로 번영했다. 한국인에게 ‘대망’이란 소설로 널리 알려진 에도막부의 창시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어린 시절 오랫동안 인질생활을 한 곳이 이마카와가 지배하던 슨푸였다.

시즈오카시내에 남아 있는 슨푸공원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축성한 슨푸성의 터로 매사냥을 하고 있는 그의 상이 세워져 있다. 〈시즈오카〓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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