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한국계’ 워드 V터치다운…6연승 주도

  • 입력 2004년 11월 8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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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워드.’

한국계 ‘흑진주’ 하인즈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 생애 처음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의 6연승을 주도했다.

와이드리시버인 워드는 8일 피츠버그 하인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이글스전에서 터치다운 2개를 성공해 27-3 대승을 이끌었다. 9월 27일 마이애미 돌핀스(13-3 승)전 이후 한 달여 만의 터치다운이며 시즌 4호째.

워드는 1쿼터 종료 9분여를 남기고 신인 쿼터백 벤 로슬리버거의 ‘리버스 작전’에 의한 패스를 받아 16야드를 질주해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러싱 터치다운은 프로생활 7년 만에 처음. 워드는 7분 뒤 다시 로슬리버거의 20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 7점을 보탰다.

피츠버그는 워드의 활약으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7승1패를 기록, 볼티모어 레이븐스(4승3패)를 따돌리고 아메리칸 콘퍼런스(AFC) 북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피츠버그는 1일 21연승으로 리그 연승 신기록을 달리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격파한 데 이어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필라델피아(7승1패)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 김영희씨와 주한미군 병사 사이에서 태어난 워드는 NFL 리시빙 야드 8위(589야드)에 올라 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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