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독재자’ 전북 14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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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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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역전승 사실상 1위 굳혀
12경기 무패 서울은 대구에 패배

전북 현대의 고공 질주가 무섭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5월 15일 포항에 2-3으로 진 뒤 14경기째(10승 4무) 패배를 몰랐다. 전북은 5월 7일 1위로 뛰어올라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다. 승점 53점인 전북은 2위 포항(승점 43점)과의 승점차를 10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굳혀가고 있다.

전북은 인천 정인환에게 전반 9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5분 에닝요의 골로 만회한 뒤 2-2이던 후반 33분 정성훈이 역전골을 터뜨리고 10분 뒤 쐐기골까지 터뜨려 승부를 마감했다.

반면 FC 서울의 상승세는 한풀 꺾었다. 서울은 대구 FC와의 방문경기에서 1-2로 져 연승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서울은 5월 29일 성남 일화에 0-2로 진 뒤 12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다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승점 42로 3위.

서울은 이날 김현성에게 전반 31분과 34분 연속 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긴 뒤 후반 8분 방승환의 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서울은 5월 21일 대구에 0-2로 패하고 이날까지 져 ‘대구 징크스’에 빠져들었다. 대구는 서울 코치 출신 이영진 감독이 이끌고 있는 등 과거 서울 출신 선수진이 많아 최근 ‘서울 킬러’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다음 주 전북과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상 주중 경기로 열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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