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구서 가장 많은 농작물은 고추-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인기높은 수박은 2014년 68억 수익

강원 양구군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농작물(소득액 기준)은 ‘고추’로 나타났다. 17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이 쌀 등 곡류를 제외한 관내 18개 주요 작물별 올해 소득을 분석한 결과 고추가 141억12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재배면적, 생산량, 현재 판매단가 등을 고려한 예상 수치로 지난해 134억7000만 원보다 4.8% 증가했다. 고추는 450여 농가가 163ha에서 4704t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구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급부상한 사과가 그 뒤를 이었다. 고추가 판매용뿐 아니라 자급용으로도 많이 재배되는 것을 감안하면 순수한 판매용 집계로는 사과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셈이다. 사과는 올해 96농가가 88ha에서 2437t을 생산해 117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14농가(17.1%), 재배면적 4.9ha(5.9%), 생산량 622t(34.3%), 소득 29억8800만 원(34.3%)이 증가했다.

명품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양구 수박은 올해 250농가가 120ha에서 6630t을 생산해 68억3900만 원의 소득을 기록했다. 생산 농가와 재배면적, 생산량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올해 전국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떨어져 소득액은 11억 원가량 하락했다.

이어 시래기는 올해 131농가가 160ha에서 384t을 생산해 지난해보다 13억8800만 원(43.1%) 증가한 46억800만 원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시래기는 수박, 멜론, 감자의 후작(後作)으로 재배되는 만큼 농한기 소득으로 농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