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임실 필봉농악 풍물굿 열리네”

  • 입력 2009년 8월 17일 07시 30분


풍물촌 개관기념… 21, 22일 개최
세미나-대동마당 등 행사 풍성

호남 좌도(左道) 농악을 대표하는 임실 필봉농악 풍물촌 개관을 축하하는 풍물굿 축제가 21, 22일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필봉농악 풍물촌에서 열린다.

제14회 필봉풍물촌 축제인 흥소리 페스티벌과 함께 열리는 개관식에는 강릉, 평택 농악단을 비롯해 송파산대놀이보존회, 진주 삼천포농악보존회 등 전국의 중요문화재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흥을 돋우게 된다.

또 강강술래보존회 공연과 학술세미나, 겨루기 한마당, 대동 마당이 펼쳐진다.

필봉농악 풍물촌은 필봉농악을 전승하기 위해 40억 원을 들여 강진면 필봉리 4만8901m²(약 1만4800평)에 2006년 착공해 3년여 만에 완공됐다. 이곳에는 필봉농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풍물전시관(446m²·약 135평)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한옥체험단지 3동(331m²), 전국 농악단체들이 농악경연대회와 공연을 할 수 있는 옥외공연장 1개소(4000m²·약 1200평) 등이 조성됐다.

주차장과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자 등 조경시설도 설치됐다.

임실군은 풍물촌이 문을 열면 전국 풍물동호인들의 전수교육, 공연, 전시, 놀이 공간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임실을 찾는 관광객과 농악 체험 방문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필봉농악은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300여 년 전부터 내려온 호남 좌도농악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굿으로 고 양순용 선생이 체계를 잡았다.

1996년부터 축제가 시작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국 5대 농악이 한데 모여 공연을 펼친다. 해마다 학생과 일반인 외국인까지 1만5000여 명이 이곳을 찾아 국악을 배우고 체험하고 있다. 임실필봉농악전수관(www.pilbong.co.kr). 063-643-1902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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