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11년부터 전남 초중교 전원 무료급식

  • 입력 2009년 8월 10일 06시 25분


면 단위 이하 학교 대상… 내년 100명 이하 학교 우선 시행

이르면 2011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전남도내 면 단위 이하 초중학교 학생 모두가 무상 급식을 받게 된다. 전남도교육청은 농어촌 교육개선 사업 1단계로 내년부터 전교생 100명 이하 초중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2단계로 이를 면 단위 이하 초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체 초중학생의 9.4%인 1만9546명(336개교)이, 2011년부터는 면 단위 이하 418개 초중학교 학생 모두가 무상급식을 받게 된다. 이는 전체 초중학생의 39%인 8만957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예산도 올해 45억8200만 원에서 내년 76억8200만 원, 2011년에는 284억 원으로 늘어난다.

도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45억 원을 들여 50명 이하 초중학교 165곳 7014명(3.4%)에게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해당 초등학교엔 1명당 연간 180일분 급식비 30만9600원, 중학교에는 34만5600원을 각각 지원한다. 그만큼 학부모들의 부담도 줄게 되는 것.

자치단체들도 무상급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 모든 보육시설과 초중고교 2398곳에 친환경농산물 식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금은 595억 원으로 도비 107억 원, 시군비 250억 원, 학부모 부담 280억 원 등이다. 전남도는 2004년 ‘전남도 학교급식 식재료 사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매년 시군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식재료비를 보조해주고 있다.

진도군은 올해 5월부터 6억7351만 원을 들여 모든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 혜택을 주고 있다. 나주시도 올해 7000만 원을 들여 학생수 51명 이상 100명 이하의 초등학교 5곳 375명에게 무상 급식을 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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