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곡댐 수몰지의 추억 박물관서 만난다

  • 입력 2009년 6월 24일 07시 30분


울주 대곡박물관 오늘 개관
출토 유물 전시… 사진전도

대곡댐 수몰지역의 출토 유물을 전시할 대곡박물관이 24일 개관한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대곡박물관은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곡댐 입구 7949m² 용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1907m²) 규모로 제1, 2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로비전시실 수장고 체험실 다목적홀 사무실 전기실 등을 갖췄다. 이 박물관에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대곡댐 건설을 앞두고 1999년 초부터 5차례에 걸쳐 두동면 삼정리 등 수몰 예정지에서 발굴한 청동기∼조선시대 유물 1만5000여 점 가운데 철갑과 오리형 토기 기와 등 1200여 점을 전시한다.

제1전시실에는 수몰지역에서 생산했던 옹기와 숯, 도자기, 기와, 쇠부리(쇠를 달구던 유적) 등을 선보인다. 로비전시실과 제2전시실에는 수몰지역의 청동기시대∼고려시대 문화자료와 고분유물 등을 소개하며 야외에는 옛 무덤을 이전 복원한다.

또 개관을 기념해 ‘대곡의 풍경과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수몰지역 주민의 삶을 담은 사진전을 마련하고 같은 내용의 글과 사진을 실은 ‘나의 살던 고향은’을 발간한다. 개관식은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대곡댐은 높이 52m, 길이 190m, 총저수용량 2850만 t 규모의 울산시민 식수 전용댐으로 2790억 원을 투입해 2004년 11월 완공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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