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남북대표팀 공동 입장 위해 최선”

  • 입력 2009년 8월 18일 06시 54분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올림픽 수준에 비견하는 역대 최고 대회로 성공시키려면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 정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각 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조화와 협력을 위한 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연택 전 대한체육협회 회장(73·사진)이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메트로호텔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4차 총회에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실무 총괄 책임자를 맡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 공동위원장, 2차례의 대한체육회장을 거친 체육계 거물. 총무처와 노동부 장관도 지냈다.

그는 “1986년 서울과 2002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경기 때는 한국을 알리는 데 주력했었다”며 “2014년 인천에서 열릴 아시아경기는 이런 차원을 넘어 다양한 종교와 인종을 가진 아시아 문화를 융합해 새롭게 창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그는 남북 스포츠교류와 관련해 “북한 체육계 대표와 수차례 협력문제를 논의했지만 정치적 영향을 많이 받아 온 게 현실”이라며 “남북 대표팀 공동 입장 등 다양한 교류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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