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신연희 강남구청장 “재건축은 주민 이익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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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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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장, 소형 확대에 반대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구청 집무실에서 강남 재건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구청 집무실에서 강남 재건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7일 “재건축사업은 주민들의 사유재산이 걸린 문제라 공공성을 강조하는 뉴타운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주민의 권리와 이익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건축 때 소형 주택을 확대하라는 서울시의 방침에 반대한다는 뜻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11월 개포지구 재건축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주민들은 “소형 주택 확대를 강요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서울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신 구청장은 “용적률 완화 같은 인센티브 없이 소형 주택 확대만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남구는 시와 갈등을 키우기보다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강남구는 개포지구 재건축사업을 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구는 삼성동 한국전력 이전 용지를 비롯해 한국감정원, 서울의료원,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등 이전이 예정된 곳의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 구청장은 “공공기관 이전 용지 개발을 비롯해 수서역 일대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수서역에 KTX 노선이 완공되면 이곳 일대 하루 유동인구만 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동남권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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