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8일]오후부터 흐려져 비

  • 입력 1998년 7월 17일 19시 44분


‘개 발에 땀날 만큼….’

대단히 열심히 일하거나 운동할 때 쓰는 표현. 개 발에서 진짜 땀이 날까? 더울 때 땀을 흘리는 이유는 수분을 증발시킴으로써 체온을 낮추기 위한 것. 개는 땀 대신 혀를 길게 빼 헐떡거려 혀와 입속의 침을 기화시킴으로써 더위를 식힌다.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신체적 특성 때문. 그러니 ‘개 발에서 땀날’ 정도면 엄청나게 열심히 한 셈.

아침 16∼24도, 낮 24∼31도. 오후부터 흐려져 비오는 날씨가 일요일까지 계속.

‘거북의 눈물’이란 말이 있다. 바닷가에서 알을 낳는 거북이 산고(産苦)를 못이겨 눈물을 흘린다는 것. 엄밀히 말하면 이는 눈물이 아닌 땀. 바닷물을 마셔 농축된 염분이 눈의 염류샘을 통해 배출되는 것.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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