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고려대 전자·기계융합공학과, 융합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밝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5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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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전자, 기계, 컴퓨터 학문 융합

자동차산업은 전통적으로 기계 산업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근래 전기차, 자율 주행차의 개발로 기계, 전기·전자, 컴퓨터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연결된 융합산업으로 변하고 있다.

다른 분야 산업도 마찬가지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융합기술이 핵심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전자·기계융합공학과는 현대 산업의 기간기술인 전기·전자, 기계, 컴퓨터 분야를 융합한다. 최첨단 센서, 로봇공학, 메카트로닉스, 바이오시스템 등을 다룬다.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 분야인 AI, 빅데이터, IoT, 자율주행, 3D프린팅과도 밀접하다.

한국고용정보원 전망에 따르면 2015~2025년 전기·전자 및 기계·금속 분야 인력수요는 14만여 명에 이른다. 학과와 전공자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 인공지능·로봇공학 등 융합과목 배워

교과과정은 전자·기계공학 지식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역량을 키워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짜여 있다. 크게 △전기·전자 △기계 △전자·기계융합 분야로 나뉜다.

1학년은 공업수학·기초역학·프로그래밍언어 등으로 기초를 다진다. 2학년부터 실험실습과 함께 본격 전공과목을 이수한다. 전자회로·마이크로프로세서·계측공학·자동제어·열유체역학·자동차공학 과목을 비롯하여 인공지능시스템·마이크로시스템·로봇공학 같은 융합 과목도 공부한다.

특히 4학년 전자·기계융합 캡스톤디자인 과정에서는 전공지식을 활용한 결과물을 제작, 발표하도록 하여 실무 능력을 완성한다. 교과목엔 현장실습·인턴십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학과는 연구와 교육의 수월성을 인정받아 BK21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 2013~2020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재정지원으로 우수인력 양성에 큰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일본 큐슈공대(KIT)와 MOU를 맺고 학생·교수 교류를 갖고 있다.

교육인프라는 최고 수준이다. 교수진은 전공별로 전기전자공학 4명, 기계공학 5명, 제어계측공학 1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수들의 주 전공 분야는 융합교육에 맞도록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센서 및 초소형 시스템, 스마트자동차, 바이오 시스템, 지능 시스템 등을 고루 포함한다.

교내외 장학금도 다양하다. 면학·KU드림·고대가족·근로 장학금 등이 있다. 특히 학과는 캡스톤디자인 교과목과 학과 학술제에서 우수 작품을 발표한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장학금을 수여한다.

○ IT·자동차·중공업 분야 취업 많아

졸업생들은 IT, 자동차, 국방, 로봇, 중공업·엔지니어링, 통신·계측 분야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엔지니어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교수·연구원도 상당수 있다.

2017년 졸업생의 주요 취업처는 삼성전자·기아자동차·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KCC·현대건설 등 대기업과 한국전력·한국철도공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들이다. 취업의 질이 매우 높다.

최근 3년간 평균 취업률은 83%, 유지취업률은 88%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66명이다. 수시에서 35명, 정시(나군)에서 31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 학업능력고사전형 16대1, 학생부교과전형 9.6대1, 정시 4.7대1을 기록했다.

○ 학과 포인트

학과는 전자공학과 기계공학,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융합한다. 이러한 기술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첨단산업 고급인력을 키워낸다. 고려대 전자·기계융합공학과는 1989년 설립 이래 산업과 학문 영역 모두에서 최고수준 인재의 산실로 인정받고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고려대 세종캠퍼스#전자·기계융합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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