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자기설계전공 통해 창의력·통찰력 갖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2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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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에 맞는 융합형 글로벌 리더

21세기에는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 한 분야의 전문 지식만으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통찰력을 갖춘 리더가 되기 어렵다.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는 미래 지식정보화사회를 이끌 융합형 글로벌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쳬계적인 교양교육으로 인성과 창의력을 배양하고 다양한 학문지식을 쌓는다. 학생들은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다양한 맥락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통찰력과 분석력을 갖춘다.

스크랜튼학부 학생은 두 개의 전공을 선택한다. 첫째는 주전공. 1학년 때 다양한 학과의 수업을 자유롭게 수강하며 전공탐색을 거친 후 1학년 말에 자신의 주전공을 정한다. 두 번째는 자기설계전공(honors program). 다양한 융합학문 트랙 중 하나를 고르거나 직접 전공을 설계한다.

○ 학생의 전공선택권 존중

교과과정은 다학제적·융합적 전공교육과 학생의 전공 선택권 존중을 기반으로 삼는다. 학생은 주전공 선택 이후 자기설계전공 트랙을 선택, 주전공을 강화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학업설계를 할 수 있다.

자기설계전공 프로그램은 △통합적 문화연구 △사회와 정의 △과학 융합 △디지털인문학 △사회과학 이니셔티브 등 5개의 세부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적 문화연구 트랙은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문화를 주도할 역량을 키운다. 사회와 정의 트랙은 법·행정 분야 진출이 목표인 학생에게 기초학문과 법학을 가르친다. 과학융합 트랙은 과학·공학을 주전공으로, 과학적 방법론과 인문·사회과학을 조화시켜 공부한다. 디지털인문학 트랙은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관련 기획능력을 키운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젝트 등을 수행, 정보화사회에 필요한 기술 소양을 갖춘다. 사회과학 이니셔티브 트랙은 철학·정치학·경제학 등을 통해 사회에 대한 다각적인 사고능력을 키운다.

학부는 독특한 특성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랜튼 시스터 프로그램’은 선후배 학생이 2대2 또는 3:2로 팀을 이뤄 1학년생들에게 전공 선택을 조언한다. 대학원생 튜터링 프로그램은 이과를 주전공으로 하려는 문과생들에게 미적분 등의 이과 수업을 제공한다. ‘ATE 아너 소사이어티’는 학부 교과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가입자격이 부여되는데 졸업 후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로 활용된다.

장학제도로는 ‘H 스크랜튼학부 장학금’을 들 수 있다. 신입생들에게 입학성적별 등록금 지원을 한다. 학교 국제처나 학부 자체에서 운영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있다.

○ 대학원 진학 비롯, 미디어·IT·금융·언론 분야 취업

학부는 ‘스크랜튼 소셜 캐피털’이라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직업의 졸업생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은 희망 취업분야 정보를 얻는다.

졸업생들의 진로는 대학원 진학이 많은 편이다. 미디어, IT, 금융, 언론출판 등 국내외 기업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41명으로 전원 수시에서 선발한다. 자유전공인 만큼 계열 구분 없이 미래인재전형에서 15명, 논술전형에서 26명을 뽑는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미래인재전형 8.1대1, 논술전형 33.8대1을 기록했다.

자유전공이라 해서 지원자의 희망 진로를 자소서에 언급하지 않을 필요는 없다. 확고한 진로를 품고 있다면 표현하되 다른 분야에도 열린 사고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면 충분하다.

○ 학과 포인트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는 국내 최초의 미래형 학부이다. 학생은 융복합적 학문탐구를 통해 미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할 역량을 갖춘다.

체계화된 커리큘럼, 우수학생 인적 네트워크, 학제간 프로그램, 소규모 강의를 통한 교수와의 밀접한 교류 등은 타 학과들이 쫓아오기 어려운 강점들이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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