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건국대 실내디자인전공, 삶이 풍요로운 공간 디자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6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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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적인 실내환경 창출 능력 키워

“우리는 건물을 만들고 그 다음엔 건물이 우리를 만든다” 윈스턴 처칠의 말은 공간이 사람들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건국대 디자인학부의 실내디자인전공은 공간에 사는 사람들과 공간이 처한 환경간의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탐구한다.

과거 공간이란 개념은 단순히 아름답게 꾸미는 심미안적 접근 대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엔 인간의 삶과 생활을 의미 있고 풍요롭게 만들려는 인문학적 분야로 외연이 넓어졌다. 실내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이상적인 실내 환경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 있다.

공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실내디자인 영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8년 실내디자인 관련 산업규모는 2배, 인력은 3배 가깝게 성장했다. 향후 성장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실무능력 중심 교과목 편성


전공 과정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실내디자인 스튜디오와 졸업작품이다. 스튜디오 수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과목이 학년별로 배치되어 있다. 2~3학년 때 디지털디자인과 디자인이론, 실내 구성요소, 디자인경영 등 과목을, 4학년 때 실무에 초점을 맞춘 종합설계 스튜디오 및 응용과목들을 배운다.

실내디자인전공은 충주 글로컬캠퍼스 디자인대학에 소속되어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에 참여하고 있다. 학과는 10여 년 전부터 충주지역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활동(사랑의 집짓기)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초등학교 벽화사업을 했다. 창업·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산업체에서 현장밀착형 교육 기회도 갖는다.

동문들은 매 학기 스튜디오 강의와 4학년 졸업작품에 겸임교수로 참여하는 등 현장밀착형 교육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강신재·최희영 동문은 실내디자인 분야의 국내외 주요 상을 다수 수상하고 공예·순수예술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김윤수 동문은 대형 상업공간 디자인에서, 전범진 동문은 다양한 공간디자인과 밀라노 트리에날레 한국관 디자인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실력 있는 동문들이 많다.

건국대는 성적우수·건국사랑 등 다양한 장학금이 있다. 실내디자인전공 학생들을 위한 튜터 장학금이 있으며, 동문들의 지정기부금으로 운영되는 INK(Interior Design Konkuk University)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대학 차원의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세인트마틴스대학 등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었으며 미주리대학, 컬럼비아대학 등과는 해외인턴십을 운영한다. 영어권·아시아권·유럽권 대학들과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실내디자인·실내건축 분야 취업률 높아

졸업생들은 주로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로 취업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코디네이터, 디스플레이 디자이너, 전시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 무대연출가, 시공 및 재료관련 전문가, 디자인 마케터 등 다양하다. 최근 2년간 취업률은 65~72%였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실내디자인전공은 글로컬캠퍼스 디자인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1학년을 마치는 시기에 3개 전공 중 1개를 선택한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125명. 수시에서 63명, 정시에서 62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에서 47.6대1, 정시에서 11.4대1을 기록했다.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져 실기시험이 중요하다. 실기는 발상과 표현, 사고의 전환, 기초디자인, 상황표현 중 택1해 응시하면 된다.

○ 학과 포인트

건국대 실내디자인 전공은 ‘디자인력’을 전통적으로 강조해 왔다. 학업의 밀도도 높은 편이다. 선후배간 단결력이 매우 강해 이것이 학업, 취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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