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8-2019]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각광받는 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4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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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절정은 성화 점화였다. 성화봉을 만든 김영세 대표는 디자인 포인트에 대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미와 올림픽메시지도 함께 전달하면서 주자들이 들고 움직이기 편하도록 그립감과 무게를 조절하는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잡으려했다는 의미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산업디자인의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분야를 활용한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 웹·멀티미디어분야, 전시·디스플레이어분야, 농업분야 등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다양한 디자인 특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기업과 연계한 산학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있는 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전북디자인센터가 설립되고 각 지자체 및 산하기관이 디자인 전공자를 다수 선발하는 등 산업디자인에 비중을 두는 지역사회 기관들의 정책은 학과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취업률 73.3%를 이끌어 낸 탄탄한 교육과정

학과는 제품디자인전공과 시각영상디자인전공으로 구분되며 시각영상디자인전공은 세부트랙으로 시각디자인분야와 게임영상분야(게임산업에 사용되는 컨텐츠 개발과정)가 있다. 두 전공 모두 8개로 구성된 트랙이 있으며 각 트랙별 교과목을 선·후수 이수체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강해야한다. 최종적으로는 75학점 이상 전공교과목을 이수하고 각 트랙별 최소 3가지 과제를 이수하였을 때 인증서를 발급한다. 디자인 현장에 도움이 되는 인증제도의 도입덕분에 학과 취업률은 2016년 기준 73.3%로 높다. 특허출원과 창업이 활발할 뿐 아니라 IF, Reddot 등의 국제디자인공모전과 국내의 공모전에서 수상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대학본부 학과평가에서는 2015년 1위, 2016년 2위, 2017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전북대 대표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과의 활발한 사업참여는 전공역량 강화는 물론 이고 장학금 및 해외교류프로그램 등 많은 혜택이 학생들에게 돌아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학과가 참여하고 있는 사업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신한류 창의인재양성사업,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ACE+)사업 등 이다.

디자이너, 각종 유관기관, 대기업, 창업 등 다양한 진로

학과는 학사, 석사, 박사(학과 간 협동과정: 디자인제조공학과 박사과정)과정과 학¤석사 연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석사, 박사과정에는 농촌진흥청이 협약기관인 학·연·산 협동과정이 있으며 외국인 학생(중국, 베트남, 몽골, 러시아)들도 재학하고 있다. 동문들은 대학교수, 공공유관기관(전주시청, 전북도청, 국립무형유산원, 한지문화사업소,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산하기관(전북디자인센터,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전북테크노파크, 전주지식재산센타)의 디자인 담당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동부대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에 진출해 있으며 디자인 전문회사를 창업한 경우도 많다. 코엔, 컨티뉴, 인사이트, 디자인바우 등이 동문이 창업한 회사다.

독창성 및 창의성을 중시하는 실기평가

2019학년도 제품디자인 전공은 수시4명, 정시 나군 15명을 선발한다. 시각영상디자인전공은 수시4명, 정시나군 14명을 선발 예정. 실기평가는 각 전공 모두 사고의 전환(켄트지3절)과 기초디자인((켄트지3절)중 택일하며 시험은 4시간동안 실시된다. 학과는 일반적인 틀에 맞춰진 정형화된 실기작품보다는 학생들 개인의 독창성 및 창의성에 보다 높은 점수 부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학과포인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각광받는 학과다. 커리큘럼에 컴퓨터 프로그램 작업이 많으나 미리 배우지 않아도 입학 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디자이너 외에도 각종 유관기관, 대기업, 창업등 다양한 진로가 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취재지원 김영주 한성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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