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실용위주 전문교육으로 안전관리 인력 양성…건양대 재난안전소방학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7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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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창의융합대학 재난안전소방학과 17학번 학생들이 전주 정읍 완산 소방서에서 일일소방관 체험을 하고 있다. 건양대 제공
건양대 창의융합대학 재난안전소방학과 17학번 학생들이 전주 정읍 완산 소방서에서 일일소방관 체험을 하고 있다. 건양대 제공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로 대형·복합재난이 비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스폭발사고와 신종플루 같은 예측하지 못한 신종 재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건양대학교 재난안전소방학과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PRIME(산학연계 활성화 선도대학)사업으로 2017년 학과가 신설되었다.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인재, 자연재난, 각종 사고를 예방하려는 국가와 국민의 수요 증대로 인한 소방공무원과 재난 전문 인력 필요 확산에 따라 재난안전 분야와 소방분야에 특화된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 실무중심형 소방공무원 및 재난안전소방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재난예측, 화재예방, 피난관리, 시설물 안전점검분야 및 사후유지관리를 포함한 BIM기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재난안전소방분야 설계 기술의 선진화를 위해서 BIM과 4차 산업 기반의 설계기법 도입이 법제화 되고 있으며, 안전 인프라 구축 강화에 따른 IT기반의 안전관리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

소방학은 다양한 화재 및 재난으로부터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건 사고의 예방과 진압을 위해서 화학공학, 건축공학, 기계공학 및 행정학이 바탕이 된 종합적인 학문으로, 안전관리는 물론 사회 전반적인 폭넓은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따라서 재난안전소방학과는 실용위주의 소방기술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창의적 소방인재를 양성하는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방재이론을 교육시킨다. 산업현장의 각종 재난, 재해 예방과 안전지도관리 및 점검능력을 겸비한 재난방재안전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재난안전소방 구조물의 기획에서 설계, 시공단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공정과 협의과정에서 발생되는 방대한 양의 정보와 도면 등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BIM기반의 통합설계 프로세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건물의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 시공 및 사후유지관리를 포함한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재난안전소방공무원 및 BIM기반 설계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2012년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소방방재 주요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990년 이후,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피해· 복구비용, 재난방재를 위한 투자비용 등 방재안전 관련 사회적 비용이 크게 증가하여 국가 경쟁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등은 1990년대부터 방재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방재안전 조직의 신설, 예산투자확대 및 인력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선진화된 방재안전교육과 첨단기술의 개발이 추진되어 오고 있다. 소방방재정은 방재안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3년 2월 공무원 임용령을 개정, 방재안전직렬을 신설했다.

재난안전소방학과는 소방방재청과의 유기적인 협조 및 직원역량 교육 병행,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 취득 대비를 통합적으로 교육하여, 방재안전 담당공무원으로의 진출 및 ISO/TC 223 국제표준에 의거한 기업체의 방재안전 전담인원 채용에 효과적으로 대비한다. 특히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춰 IT기반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둥 가상시나리오를 활용한 재난의 예측과 예방, 드론(Drone)을 통한 재난정보 활용 및 대처 등 다양한 재난사고에 대한 통합적 예방과 대응 교육을 시키고 있다.

재난안전소방학과는 코오롱 글로벌 외 30개 기업과 취업 및 Internship 예약을 통해 졸업 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예약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유일 BIM기반 재난안전소방 설계 전문가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 인턴십을 의무화 하였다. 전문역량을 갖춘 소방공무원을 양성하고 기업친화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참여하여 대학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인재 예약형 교육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다. 한국 BIM기술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BIM 기반의 교육과정 개발, 공동교육 및 진로상담 Matching 시스템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진로상담, 교육상담, 적성삼담, 심리상담을 통해 최적의 진로 맞춤형 교육을 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7년 첫 신입생을 모집한 재난안전소방학과는 8:1의 입시 경쟁율을 보였으며 실무형 교육을 위해 ㈜한국BIM전문교육원 대표이사(진주완 교수)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하였으며, 2017년 2학기에는 전직 A시 소방본부장을 산학협력 중점교수로 채용하고, 2019년 까지 총 5명의 전임교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규환 교수는 “재난안전소방학과는 국내 대표적인 BIM교육기관인 한국 BIM 교육원과 교육, 인턴십 및 취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산업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 을 갖춘 인재를 해당기업들과 함께 교육하고 졸업 이후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예약학과 형태로 운영해 국내 최고의 학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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