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학문·비즈니스 업계’ 인재 배출…경북대학교 경영학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1일 14시 34분


코멘트
경영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토론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토론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경영학부는 1972년 경영학과로 설립되어 1995년 회계학과가 통합된 이래 경북대를 대표하는 학부 중 하나다. 경영학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최근에는 전통적인 기업경영활동과 관련된 경영학에 국제화, 학제간 융복합, 4차 산업혁명의 도래 등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경영학의 학문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경북대 경영학부는 2011년 지방대 최초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의 AACSB 인증 획득 및 재인증(2017년)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AACSB인증은 경영학 교육기관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적인 인증으로 국내에서는 15개 대학만이 받았으며, 재인증을 받은 대학은 경북대를 포함해 현재 10개 대학뿐이다.

세부전공은 회계, 재무·금융, 조직·전략, 마케팅, 비즈니스 운영관리, MIS(경영정보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섭적, 분석적 능력을 중시하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요구하는 과목과 지방산업-기업과 관련된 특성화 관련과목도 개설돼 있다. 또한 2016년부터는 IT대학의 컴퓨터학부와 함께 복수학위를 수여하는 핀테크 전공도 운영하여 경영학과 컴퓨터과학을 아우르는 융복합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경영학부는 복수학위, 해외교환학생, 해외인턴 프로그램등을 통해 활발한 국제 교류를 하고 있다. 복수학위는 1, 2학년 수업의 상당수를 영어강의로 수강하고 3학년에 미국 및 유럽대학으로 복수학위 장학생으로 파견되어 졸업과 동시에 양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해외교환학생은 1~2학기동안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해당 학기에 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연 100명에 달하는 외국인 교환학생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공필수과목은 영어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신근수(2011학번)씨는 “경영학부는 타 전공에 비해 원어강의가 많이 개설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에 요구되는 어학능력을 높일 수 있다. 전공수업이 조별과제, 자유토론 형식으로 원어로 진행되니 실용 어학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2012학번)씨는 “학부에서 진행한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을 다녀왔다. 현지 기업을 방문하여 현직자에게 직접 글로벌 환경하에서의 적응방법과 경쟁력 유지 노력 등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글로벌 CEO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국제교류프로그램의 장점을 소개했다.

다양한 학술 동아리도 경영학부의 자랑이다. 특히 엠엔비(M&B)와 티오피(T.O.P)는 공모전 입상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엠엔비(M&B)는 세상의 중심이 되는 인재들이라는 미션 아래 마케팅 공모전등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동아리로 약 30여명의 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티오피(T.O.P)는 최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실전형 경영경제 학술 동아리로 현재 10여명의 학생들이 동아리 인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마케팅역량을 확충하고 선배들과의 소통과 멘토링을 통해 취업까지 연결되는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KT, LG 디스플레이, 현대글로비스 등 대기업의 취업의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에 졸업한 김형준씨는 “내가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에도 신행은행에 들어갈 수 선발될 수 있었던 것은 학교에서 얻은 사람과 경험 덕택이 무엇보다 컸다. 전공뿐만 아니라 인문학 스터디, 독서토론모임, 광고 마케팅 동아리, 영화 시나리오 쓰기, 가드닝, 교환학생에 이르기까지. 이런 다양한 경험 덕분에 금융자격증 하나 없는 내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은행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 2014년~2016년 졸업생은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업, 국제금융센터, 자산관리공사의 금융공기업과 코레일, 한국전력공사의 공기업, 국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의 금융회사 등에 취업해 내실 있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학부차원의 취업준비 시스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선배동문이 재학생과 정기적인 모임과 세미나를 통해 후배들에게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신분야에 대한 상담역할을 수행하는 동문과 재학생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부의 대학원육성사업인 BK 21플러스 사업단은 경영학부서로 지방대에서 유일하며 전국적으로 4개의 대학만이 지원받고 있다. 참여 대학원생은 월 보수의 장학금이외에 실적에 따른 차등장학금, 국내국제학술발표대회 논문발표 지원, 우수한 해외석학 초빙특강지원을 하고 있다. 박사과정 졸업 후 다수의 학생이 타대학교의 전임교수로 임용되었으며, 석사과정 졸업생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은행, 산업정책연구원 등에 취업하여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정원 135명) 경쟁률은 학생부교과전형(일반학생) 8.85:1, 학생부종합전형(일반학생) 8.12:1, 논술전형 20:1, 농어촌전형 6.12:1 이며 정시(수능 100%)로 60명을 뽑았다. 2017학년 수시 합격자 평균 내신 성적은 학생부교과는 1.97등급, 학생부종합 3.18등급이었다. 정시 최종합격자 평균 성적(표준점수 합계)은 537.45점.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