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1만2900년 전 소행성 지구와 충돌 증거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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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900년 전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소(小)빙하기를 유발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됐다.

미국 우주 전문 사이트인 스페이스닷컴은 6일 멕시코 미초아칸대의 이사벨 이스라데알칸타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멕시코, 미국, 러시아 유럽 등에서 지구 대기권과 충돌한 소행성이 공중 폭발한 흔적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연구자들은 1만2900년 전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소빙하기를 유발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했지만 충돌로 인한 구덩이 같은 직접 증거가 없어 소행성 충돌설은 가설로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데알칸타라 교수 연구진은 멕시코 중부 쿠이체오 호수에서 고열에 녹은 암석 형태와 초고온에서만 만들어지는 미세다이아몬드 등 소행성이 공중폭발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를 찾았다. 또 세계 각 지역의 2.5∼5cm 두께의 얇은 지층에서 이런 형태의 물질을 공통적으로 발견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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