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 페어]대한항공, 교육 프로그램 통해 업무공백 최소화 노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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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복직 후 업무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 전체 직원(2만여 명)의 약 45%(9000여 명)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회사답게 출산, 육아 휴직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이야기다.

대한항공 여직원은 출산 전후 최대 1년 3개월(육아휴직 1년 포함)까지 휴가를 낼 수 있다.

객실승무원의 경우 통상 12개월을 휴직할 경우 열흘간 교육을 받게 된다. 이들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있는 객실훈련원에 들어가 응급처치, 항공보안 등 안전 교육은 물론이고 고객 응대, 기내 판매 업무와 같은 서비스 교육도 다시 받는다.

휴직으로 인해 매년 시행하는 정기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로 3일간 교육을 받게 된다. 연이은 출산으로 휴직기간이 36개월을 넘어설 경우 최대 21일간 교육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경력직 객실승무원도 고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1년 100여 명의 경력직 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다.

서비스 마인드가 이미 갖춰져 있고 다양한 비행 경험이 있는 경력직 승무원을 충원함으로써 회사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일을 그만둔 여성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다. 대한항공은 향후 필요 여부에 따라 추가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에 대해서는 한진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시간선택제 근무가 가능한 직종, 자격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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