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자들은]중형규모 신생펀드에 주목… 하나 둘씩 갈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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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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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클래식 아카데미 같은 PB센터 ‘여름 이벤트’ 발길

글로벌 증시도 단기 이벤트가 소멸되고 하반기 경기전망에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도약을 열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부자들은 이러한 방향이 전환되는 시기를 활용해 2010년 하반기 투자 그림을 제대로 그리고 싶어 한다.

부자들은 재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최근 여러 가지 유행과 성공사례 속에 투자방법을 모색하는데, 기본적인 투자방법의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방식인 펀드투자에서도 스마트펀드, 대형주펀드, 중소형주펀드 그리고 랩어카운트 등의 다양한 투자방법을 함께 고려한다. 3년 이상 오래 보유한 펀드들은 적절한 타이밍에 환매를 해 최근 1년 이내 좋은 운용성과를 보이면서 인기를 끄는 중형 규모의 펀드들로 갈아타고 있다.

설정한 지 오래된 수조 원대의 대형 규모 펀드들이 환매에 몸살을 앓는 것에 반해 이러한 중형 규모의 신생 펀드들은 환매가 거의 없는 반면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을 바쁘게 보내는 부자도 많지만, 여름철 휴가시즌을 맞아 국내외 여행을 떠나면서 투자를 보류하고 당분간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며 여유를 보이는 부자도 많다. 부자들은 PB센터 등의 금융회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좀 더 진화해 관심 있는 주제가 많아지면서 금융회사를 통해 문화생활을 즐기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PB센터별로 부자들의 연령에 맞는 다양한 연극이나 영화, 콘서트, 뮤지컬 등을 진행하고 있어 부자들이 평소 사무실에서 업무로만 만나고 이야기했던 PB들과 공연을 함께 보고 즐기면서 색다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금융회사에서 부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회원을 모집해 진행하는 클래식 아카데미, 미술 아카데미, 와인 아카데미 등을 통해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PB센터별로 소규모 문화행사도 진행하는데, 제작된 지 200∼300년 지난 고악기의 전시회와 곁들이는 소음악회, 와인을 이해하면서 즐기는 와인행사, 국내외 문화행사 등의 여행테마를 이해하는 여행이야기, 다양한 참살이(웰빙) 음식들에 대해 이해하는 자리 등의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마련돼 부자들을 바쁘게 하고 있다.

최봉수 하나은행 방배서래 골드클럽 PB팀장

정리=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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