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돈불리기]미래부터 계산해 보자

  • 입력 2006년 11월 29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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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스티네이션’은 운명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은 친구들의 죽음을 미리 보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뛰어든다. 아는 사람의 예고된 불행, 주인공은 절박하다.

많은 사람이 ‘나도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면, 불행을 미리 알 수 있다면 대비할 텐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 우리 주변 평범한 직장인들의 미래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다.

‘업무를 혁신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 ‘자신을 위해 얼마나 투자하는가’, ‘꿈은 무엇인가’ 등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당신의 현실이 평범하다면, 당신의 미래는 간단히 예상할 수 있다. ‘역시 평범하게 지내 온’ 당신의 직장 상사가 바로 당신의 미래 모습이다.

직장인의 미래 자산 역시 예측이 가능하다.

평균적인 승진 스케줄과 직장생활 기간을 감안하면 총급여 금액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금융상품 혹은 주식 및 부동산의 평균 투자수익률을 적용해 보면 미래 자산의 대략적인 규모가 나온다.

그러나 문제는 그 돈으로 집 한 채조차 사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노후를 대비하기엔 턱없이 모자란다.

20, 30대에는 위기의식을 잘 느끼지 못한다. 미래가 남의 일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미래는 시간이 흐를수록 빠른 속도로 달려온다. 하루가 인생이고 인생이 하루다. 삶이 짧아지면 변수는 줄어들고, 선택의 폭은 좁아지며 따라서 미래는 더 명확해진다.

직장인의 가장 큰 불행은 직장을 잃는 일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큰 불행은 ‘매일 스트레스가 쌓이지만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만약 이것이 자신의 미래이며, 그 미래를 본인이 미리 알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데스티네이션’은 영화가 아닌 현실이 된다.

운명을 바꾸기 위해선 결국 자기 계발을 통해 몸값을 올리거나, 열심히 돈 벌 궁리를 하거나, 아니면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 혹은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해야 한다. 미래 예측과 설계, 그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임정섭 아이엠리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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