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중소기업 CEO, 종신보험 활용해 위험관리 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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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원민연 한화생명 경인FA센터 FA(오른쪽)가 고객과 상담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원민연 한화생명 경인FA센터 FA(오른쪽)가 고객과 상담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담하다 보면 개인사업자들보다 돈 쓰는 게 불편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개인사업자는 사업이익이 고스란히 사업자에게 귀속되지만 법인사업자는 CEO가 아니라 법인에 귀속되기 때문이다. 이를 CEO가 임의로 사용하면 가지급금이 돼 문제가 생긴다. 쉽게 이해가 안 된다는 이들도 있지만 CEO도 법인에 고용된 만큼 모든 사업이익은 법인에 귀속되는 게 맞다. 그 대신 CEO가 법인으로부터 합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CEO는 법인에 고용된 대가로 급여나 상여 같은 근로소득을 받는다. 근로소득을 너무 낮게 책정하면 개인 수입과 지출의 차이가 발생하고 법인이익이 늘어 법인세가 증가할 수 있다. 반면 근로소득을 너무 높게 책정하면 법인의 이익이 감소해 법인세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개인소득이 늘어 소득세가 높아질 수 있다. 근로소득은 법인 이익규모를 고려해 생활비 수준이나 그보다 조금 높게 책정하는 게 좋다.

둘째, 법인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법인의 이익규모가 크면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대개 2000만 원 이하를 배당 받는다.

셋째, 퇴직소득이다. CEO도 퇴직 때 퇴직금이 발생한다. 퇴직금은 ‘퇴직 직전 3년간 평균 연봉×10%×근속년수×지급배수’로 산정된다. 퇴직소득은 분류 과세가 적용돼 다른 소득보다 절세 효과가 높다. 법인 정관에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이 없다면 절세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으므로 규정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보도록 하자.

위에 언급한 합법적인 보상만 염두에 두면 가장 중요한 CEO에 대한 위험관리를 놓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인사, 재무, 노무, 생산관리, 영업관리 등 모든 부분을 CEO가 책임지고 운영한다. CEO의 ‘맨파워’가 중소기업 운영의 핵심이라는 얘기다.

CEO를 대체할 사람은 없으면 CEO 부재 시에 법인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어렵게 되고 회사의 이익 감소로 이어져 법인의 생존이 위협받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CEO에 대한 위험관리 주체는 법인이 돼야 하며, 법인은 최소한 차입 금액만큼 CEO의 보장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위험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위험관리를 위해 저축을 활용하는 방법과 종신보험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저축을 활용하면 원금이 보장되고 유사시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작 필요할 때 충분한 금액을 확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중소기업 CEO들이 종신보험을 활용해 위험관리를 하고 있다. 종신보험을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우선 CEO 사업활동 기간 위험관리가 가능하다. CEO 부재 상환이 발생하면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받게 되므로 차입금 상환을 위한 긴급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또 납입 보험료 중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그 금액만큼 법인의 이익이 감소해 법인세 절세가 가능하다.

법인의 주식 평가금액을 낮출 수도 있다. 비상장법인은 시가평가를 할 수 없어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1주당 순이익가치와 순자산가치 등을 따진다. 종신보험을 활용하면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비용으로 처리돼 법인의 이익이 줄고 1주당 순이익가치도 감소해 주식 평가금액이 하락한다. 아울러 최근 판매되는 종신보험은 금융상품 기능이 강화된 ‘하이브리드 보험’이 많아 CEO의 퇴직금 지급 재원도 확보할 수 있다.

중소기업 CEO들은 담당하는 세무대리인이나 금융회사 컨설턴트와의 상담해 사업활동 기간 확보해야 할 위험관리 금액이 얼마인지 산정하고 이를 확보하는 방안을 실행하는 게 중요한다. 최근 금융회사들이 법인 자산 활용 및 관리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사업에만 매진해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CEO의 위험관리를 위해 종신보험을 기반으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

원민연 한화생명 경인FA센터 FA
#머니앤라이프#경제#금융#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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