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소주업계 대형 모델 기용한 광고전

  • 입력 2002년 2월 4일 14시 01분


지난해 두산의 산 소주 시판을 계기로 달아올랐던 진로-두산간 광고전에 보해양조가 가세하면서 소주업체들의 광고전이 다시 뜨거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남지역 소주업체인 보해양조는 이달초 수도권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잎새주’ 의 광고 모델로 신세대 연예인 장나라양(20)을 기용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로 가수로 데뷔한 장나라는 현재 MBC 시트콤 ‘뉴 논스톱’ 에 출연중이며 TV 가요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소주제품 특성을 감안해 TV광고 대신 인쇄광고에서 활약하게 되며, 6개월간의 계약조건으로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해 최정규 차장은 “장나라의 이미지가 단풍나무 수액을 함유해 맛이 깨끗한 ‘잎새주’ 의 컨셉트와 잘 어울리는데다 20대 초반의 신세대에게 호소력이 있다고 판단해 모델로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품 위주의 광고만을 해온 보해가 뒤늦게 인기연예인을 모델로 선정한 뒤 수도권시장 진입을 시도함에 따라 진로 두산 등 선발주자들과 함께 광고를 통한 주당잡기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산 소주를 발표하면서 특급 탤런트 최민수를 기용해 진로와의 광고전에 불을 붙였던 두산은 올해에도 2대 모델인 탤런트 유오성을 앞세워 건강미를 강조하는 산 소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작년말 광고모델을 황수정에서 박주미로 교체한 진로는 올해에도 작년 수준의 광고비를 유지, 깨끗하고 맑은 소주라는 참이슬 의 이미지를 강조하기로 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