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이기적인 눈 먼 자들을 말한다…‘2021눈먼자들’
현대무용 단체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는 ‘2021눈먼자들’을 4, 5일 서울 양천구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가 2016년 처음 공연한 작품은 재공연 때마다 안무, 연출을 가다듬으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무대를 선보여 왔다. 강한 리듬과 환상적 공…
- 2021-09-02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현대무용 단체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는 ‘2021눈먼자들’을 4, 5일 서울 양천구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가 2016년 처음 공연한 작품은 재공연 때마다 안무, 연출을 가다듬으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무대를 선보여 왔다. 강한 리듬과 환상적 공…
‘파격’ ‘외설’ ‘도발’ ‘실험’. 안은미(58)의 이름 앞에는 30년 넘게 여러 수식어가 붙어 왔다. 하지만 이 말들도 그를 설명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그의 춤 앞에선 ‘파격’이란 단어마저 덜 파격적으로 보이기 때문. 그 대신 그의 공연을 한 번이라도 본 관객이라면 모두 동의하는 …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무용 종합선물세트’가 펼쳐진다. 다음 달 1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은 국내 스타 무용수와 유명 무용단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2013년부터 전문무용수지…
새 단장을 마친 서울 중구 국립극장이 올 시즌(9월 1일∼2022년 6월 30일) 풍성한 라인업으로 관객과 만난다. 명창 안숙선부터 밴드 이날치의 음악감독 장영규, 연출가 겸 안무가 정영두, 극작가 배삼식, 뮤지션 정재일, 현대무용가 차진엽 등이 꾸민 무대가 가득하다. 국립극장은 최근…
뮤지컬 ‘엑스칼리버’ 아더 왕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 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초연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소년 아더가 성인이 되고, 왕이 되어가…
한국 탭댄스의 중심지는 어쩌다 보니 서울 마포구 상수동이 됐다. 정부 부처에서 홍보영상을 만드는 PD로 일하던 김길태 탭꾼탭댄스컴퍼니 단장(51)은 1997년 미국 여행길에서 우연히 탭댄스를 접했고, 2002년 어쩌다 이 동네에 연습실을 차렸다. ‘한국 1세대 탭댄서’인 그의 현란한 …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한국전통무용 분야 4개 무용협동조합과 35개 독립 무용단체가 하나 된 무용협동조합연합회(연합회)가 6일 공식 출범했다. 연합회는 이날 서울 양천구 양천문화회관에서 창립식을 열었다. 연합회는 팬데믹 시대 침체된 무용 예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무용수들에…
들숨 무용단은 장현수 안무가와 함께 ‘패강가(浿江歌)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무용단에 따르면 패강(浿江)은 대동강의 옛 이름으로, 패강가(浿江歌)는 대동강 가에서 부르는 노래를 의미한다. 16세기 중반 조선시대 문인이었던 임제(林悌)의 시조에 한국 춤과 음악을 결합해 사랑하는 …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가 개교 60주년 기념 공연 ‘육갑만세: 박차여라 나아가세 2021’을 7월 1, 2일 오후 7시(총 2회)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공연 제목인 ‘육갑만세’는 ‘육십 년이 만 년이 된다’는 뜻으로, 국악예술학교와 국악예고를 거쳐 현재에 이르는 학교와 전통예…
팝의 혁명, 마이클 잭슨의 ‘Thriller’(1983년)는 화면을 메운 좀비 댄서의 예술적 군무로 기억된다. 21세기를 대표하는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는 한국의 춤을 택했다. 신곡 ‘Higher Power’에 국내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앰비규어스)를 출연시킨 것이…
“아니, 한국 사람인데 왜 일본 춤을 춰요?” 2009년 일본으로 건너가 부토(舞踏)를 배우기 시작한 양종예(46)가 무대에 설 때마다 마주하는 질문이다. 예술에 국경은 없다지만, 일본 색이 짙은 춤을 추는 그는 주변의 비아냥거리는 시선과 싸워야 했다. 일본에서는 한국인 부토 무용수를…
“메리테(Meritez·자격 있어)!” “메리테!” 발레리나 박세은(32)이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BOP)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마치고 난 뒤 최고 등급 무용수인 ‘에투알’로 지명되자 동료들이 외쳤다. BOP는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
“메리테(Meritez)!” “메리테(Meritez)!” 발레리나 박세은(32·사진)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BOP)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마치고 난 직후. 그는 무대 위에서 최고 등급 무용수인 ‘에투알’로 지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름이 호명된 순간,…
발레리나 박세은(32)이 세계 최정상 발레단인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BOP)의 에투알(étoile·수석용무용수)로 승급됐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BOP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렐리 뒤퐁 파리오페라발레 예술감독과 알렉산더 네프 파리오페라극장장이 박세은을 에…
1963년 9월 25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제1회 현대무용 육완순 발표회’. 서른 살의 앳된 육완순과 무용수들은 맨발에 쫙 달라붙는 타이츠를 입고 무대 위를 구르고 뛰었다. 무용이라면 으레 전통무용을 떠올리던 당시 그는 미국 유학 시절 배운 현대무용을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그…
한국무용가 윤세희가 6월 12일 오후 5시 코우스 한국문화의 집에서 ‘소요유’를 공연한다. ‘소요유’는 장자철학의 핵심이자 절대 자유를 의미하며 자유롭게 거닐며 유람한다는 의미다. 윤세희는 오랜 시간 한국 전통춤의 철학적 세계관을 구축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왔다. 전통을 바탕…
국내 최대 발레 축제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15∼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국내 정상급 무용수들과 해외 유명 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국내 무용수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오페라·발레축제추진단과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혼합된 …
텅 빈 무대에 선 다양한 국적의 무용수 네 명이 온몸으로 호흡한다. 들이마신 산소가 폐와 심장을 거쳐 온몸의 세포로 전해지듯 몸을 꿀렁거린다. 어딘가 삐걱대며 불편해 보이는 몸짓은 무언가 꺼내고 싶은 말이 있다는 호소로 들린다. 무용단 ‘12H Dance’가 2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진규 마이미스트가 22,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일 ‘밤의 기행’ 중 한 장면. 그의 마임 인생 50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공연은 ‘빈손’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라는 두 작품으로 구성된다. ‘내가…’는 ‘밤의 기행’을 비롯해 ‘한지’ ‘있다? 없다?’ ‘…
이 사람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망설여진다. 무대에서 줄곧 춤을 춰왔고, 안무를 짠다. 여기에 춤출 때 쓰는 음악 대부분을 직접 작사·작곡까지 한다. 2장의 정규 앨범과 20여 곡의 싱글을 발표한 가수이기도 하다. 한때는 1년간 꼬박 철학에 빠져 지내기도 했다. 자신이 ‘표현가’라고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