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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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강은지]수형자 합창단의 ‘특별한 공연’이 남긴 것

      우락부락하고 험상궂은 사내들을 상상했다. 그러나 무대에 올라선 이들은 여드름투성이의 소년들이었다. 28일 김천소년교도소 수형자 18명으로 구성된 합창단 ‘드림 스케치’ 공연.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단원들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참회의 눈물로 방화, 폭행, 강간에서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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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형주]불법조업 막으려면 中어선 담보금 올려야

      2001년 6월 30일 한중어업협정이 발효된 뒤 10년이 지났지만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지키는 한국 해경과 서해어업관리단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2005년 이후 감소하던 불법조업 중국 어선 단속실적이 올 들어 430척으로 늘었을 정도로 불법조업이 극성을

      •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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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장영훈]정부-지자체 구제역 침출수 신경전에 주민들만 불안

      “여기 좀 봐요. 이렇게 깨끗한데 환경 문제가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25일 오후 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야산. 구제역 매몰지를 안내하는 청통면사무소 공무원은 ‘침출수 유출 위험이 크다’는 환경부 지적에 어리둥절해했다. 기자가 실제 눈으로 확인해 봤을 때도

      •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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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하정민]의원 출판기념회 안내문 보낸 이상한 생보협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국회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돈 봉투를 내라고 은근슬쩍 권유하는 e메일을 보냅니까. 더군다나 생명보험회사의 권익을 대변하라고 만든 생명보험협회가 그런 일을 하다니요. 협회비가 아깝습니다.” 한 생보사 관계자가 23개 생보사의 이익단체인

      • 2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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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동정민]‘최루탄 테러’ 눈감고 지역구 예산만 챙기는 의원들

      “지역구 예산 챙기고 빨리 유권자들 만나러 내려가야 하는데 답답해 죽겠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한 데 따른 여야 대치로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차질이 빚어지자 영남권의 한 의원은 24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푸념했다. 비준안 처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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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헌진]中, 탈북자 한국송환 언제까지 ‘모르쇠’ 할건가

      기자는 2009년 10월 24일 중국 정부가 출국절차를 질질 끌어 한국공관 탈북자들이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협조를 당부하지만 중국은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

      •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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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정진욱]애플, 위안화 결제 허용하면서 원화는 왜 안하나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살 수 있는 통화로 중국 화폐인 위안화를 추가했다. 애플 중국지사는 21일 공식적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로 중국의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자국 내 20개 이상의 은행에서 발행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

      • 20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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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우경임]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약사법 개정안 결국 못올린 국회

      예상대로였다. 2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는 감기약과 해열제 등 가정상비약을 슈퍼에서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안건에 오르지 않았다. 국민의 대다수가 찬성하는 개정안을 상정조차 거부하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국회의 ‘꼼수’에 대한 비난

      • 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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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형주]날로 흉포화하는 불법조업 中어선을 어쩌나…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에는 4년 전부터 관례 하나가 생겼다.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검거된 중국어선 선원들에게 라면과 식수를 제공하는 것이다. 무허가 조업이나 어획량 허위기재 중국 어선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단속하지만 인도적 차

      •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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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신광영]부실 저축銀 피해자들 “자식 등록금도 못내요”

      “통장에 뻔히 수천만 원이 있는데 제가 왜 대부업체에 돈을 구걸해야 하느냐고요.” 토마토저축은행에 적금 6000만 원을 부은 주부 박모 씨(51)는 며칠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막내아들 등록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며 이같이 하소연했다. 박 씨는 이달 초 만기가 된

      • 20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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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최창봉]국회 때문에 반복되는 대법관 공백사태

      “해박한 법률 이론과 합리적 성품으로 높은 신망을 받고 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다.” 9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채택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김용덕 박보영 대법관 후보자를 각각 이렇게 평가했다. 김 후보자의 골프회원권 보유나

      •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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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임우선]겨울철 정전 ‘재난문자’서비스가 2G폰만 된다니…

      “우리도 이번에 알았는데 소방방재청 재난 문자서비스는 3G(3세대)폰은 안 되고 2G폰만 된다고 하더라고요. 말이 되냐고 따지긴 했는데…. 언제 될지는 모른대요.”(지식경제부 전력수급 담당자) 사상 처음으로 민방위 훈련에 정전 대비 절전 훈련이 포함됐던 15일. 지경부

      •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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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윤종구]日 TPP 논쟁엔 “망한다” “다 죽는다” 괴담은 없다

      일본 열도는 지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둘러싼 찬반 논쟁으로 뜨겁다. 단일 주제를 놓고 국론이 팽팽하게 갈린 것은 최근 몇 년간 없었던 일이다. 중·참의원 의원 722명은 거의 절반씩 찬반 진영으로 갈렸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11일 ‘TPP 협상 참

      •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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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재홍]소송 이기고도 불법시위 배상금 안받겠다는 서울시

      2009년 5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식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의 시위대가 무대를 점거하고 깃발을 흔들며 농성을 벌였다. 축제를 기다리던 관람객 2만여 명과 행사 출연진 1400여 명은 시위대에 밀려 발길

      •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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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동정민]‘울랄라세션’이 정치권에 던지는 3가지 화두

      “팀이란 건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게 아니라 자기가 가진 가장 소중한 걸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모이는 겁니다. 이제 그 영광을 여러분께 돌리겠습니다.” 12일 197만여 명과의 경쟁을 뚫고 슈퍼스타K3 우승을 차지한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 씨의 수상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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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재명]비례대표 줄여 지역구 늘리기 ‘역주행 국회’

      “일시적인 인구 유·출입에 따라 지역구를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은 문제다.” 13일 민간인들로 구성된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마련한 ‘국회의원 지역구 통합·분리안’이 공개되자 선거구를 합쳐야 하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이 두 눈

      • 20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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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장택동]‘王차관’ 떠난 뒤 반토막 난 예산

      국무총리실의 ‘에너지협력외교 지원활동’(자원외교)이 존폐의 기로에 섰다. C&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에 총리실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구설에 오르더니 내년도 예산이 올해의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최근 총리실의 내년 예산안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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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정은]핵안보회의 홍보대사에 아역배우도?

      1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내 리셉션홀. 깜찍한 옷차림의 아역배우 진지희 양과 왕석현 군은 정장 차림의 인사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이들은 가수 박정현, 배우 장근석 씨와 함께 내년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선정돼 이날 위촉식에 참석했다.

      •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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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헌진]한미 FTA 타결됐던 4년전 中-日기사 찾아보니…

      “미국이 큰 양보를 했다.”(중국 언론) “(한국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중심국으로 가는 돌파구를 찾았다.”(일본 언론) 2007년 4월 2일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했을 때 중국 일본의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런 평가를 쏟아냈다. 당시 지린(吉林)대 동북아

      •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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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남윤서]‘전교조 발목’에 또 무산된 교원평가法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8일 교원평가의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날 오전의 ‘교원평가 6자 협의체 회의’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이다. 회의는 일정도 잡지 못한 채 끝났다. 교

      •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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