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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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조수진]먹던 우물에 침 뱉는 정치검사들

      “정치검찰의 직접적 피해자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검찰개혁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다. 한 전 총리와 함께 정치검사, 편파검찰을 국민검사, 공정검찰로 만들겠다.” 12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는 이색 기자회견이 열렸다. 연단 위엔 민주통합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한

      •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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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황인찬]신춘문예 당선자에게서 받은 볼펜 한 자루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0일 열렸다. 신인 작가 8명이 가족과 심사위원, 선배 문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문단에 첫발을 내딛는 날이었다. 시상식을 취재하던 기자는 행사가 끝난 뒤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영화평론 당선자인 김정(본명 김혜란) 씨가 수줍게 작은

      • 20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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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창원]日 이지메 대처 실패에서 배우는 교훈

      얼마 전 대구의 한 남자 중학생이 급우들의 폭행과 집단따돌림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에 착잡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다. 일본의 웹사이트를 검색해봤다. 일본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지메(집단따돌림의 일본어)의 나라’가 아니었던가. 최근 일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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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남윤서]중학생 자살 19일 만에 입 연 전교조 “네 탓이오”

      “1%만을 위한 경쟁교육, 모두를 위한 협력교육으로 바꿔야 아이들이 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8일 내놓은 ‘학교폭력에 대한 전교조 입장’ 보도자료의 도입부다. 대구의 중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하다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고 19일이 지난 후 나온 전교조의 첫 공식 입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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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최우열]여야 의정보고서에 黨名이 없다니…

      서울의 한나라당 A 의원은 최근 만든 의정보고서에서 한나라당 로고를 뺐다. ‘한나라당’이라는 문구도 뒷면에 있는 자신의 약력에 살짝 걸쳤을 뿐이다. A 의원은 “(당 로고를 빼는 게) 임시방편일 수도 있지만 인물과 실적을 강조하는 하나의 홍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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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백연상]이란의 민심, ‘국가 인터넷’으로 가둘 수 있을까

      이름, 아버지 이름, 우편번호, 전화번호. 2주 뒤부터 이란 내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려면 제시해야 하는 것들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5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이란이 내부단속을 위해 인터넷 사용을 제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

      • 201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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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최예나]“학생인권조례엔 폭력대책이 담겨야 한다”

      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은 학생인권조례 재의·공포를 둘러싼 기자회견으로 시끄러웠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64개 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 제정 저지 범국민연대’는 “학생인권조례에는 학생의 과도한 권리만 있고 의무와 책임이 없다. 교사가 폭력으로 괴로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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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샘물]‘다문화 동화’ 정책 담당자만 차별인지 몰랐다?

      3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관계자로부터 항의인지 해명인지 모를 전화를 받았다. 이날 신문에 실린 ‘다문화 인식개선 동화’ 기사에 대한 주최 측의 피드백인 셈이다. ▶본보 3일자 A1면 아이들이 읽을까 겁나는… “책을 읽었느냐. 책을 읽어보면 내용이 좋다는 걸 알게 될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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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우경임]이젠 ‘보육의 質’을 관리해야 할 때

      사실상 ‘무상보육’이 머지않았다. 올해부터 만 0∼2세 영아와 만 5세 유아는 보육비가 전액 무료다. 올해 보육예산은 3조999억 원. 어린이집이 3만8021곳이므로 1곳당 평균 8100만 원의 국고가 투입되는 셈이다. 그러나 예산 증가분만큼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아진 것 같진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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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허진석]中접경서 바라본 ‘김정은의 북한’

      “경제특구인 나진·선봉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사업장들은 발전기로 전기를 돌려 쓴다. 평양으로 가는 기차도 전기가 끊어지면 며칠씩 그냥 한 곳에 있기도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11일간 북한과 가까운 중국의 접경지를 취재하면

      • 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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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임우선]농촌 고령화 늦추고 출생률 높인 다문화가정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에서 여성 결혼이민과 다문화를 연구하는 양순미 연구사. 2006년 양 연구사는 한국의 국제결혼 실태를 취재하러 온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기자를 만났다. 그는 한국의 국제결혼이 반인륜적이며, 국제 인신매매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곤란한

      •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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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윤종]의혹 못풀고 끝난 캠프 캐럴 고엽제 조사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단의 최종조사 결과가 지난해 12월 29일 발표됐다. 공동조사단은 “지난해 5월 퇴역 미군 스티브 하우스 씨가 ‘캠프 캐럴에 고엽제가 매몰됐다’고 폭로한 후 7개월간 계속된 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고엽제 매

      •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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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샘물]폭력상담 받는데 아빠 학력은 왜 물어보나?

      위기에 처한 청소년을 상대로 조언해 주는 서비스는 어디 없을까. 마침 온라인에 그런 곳이 있었다. 기자는 29일 서울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찾아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청소년 동반자 신청하기’를 클릭했다. 신청 절차는 복잡했다. 상담을 받으려는 청소

      •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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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현지]대기업 뺨치는 중견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농심의 라면봉지를 도맡아 생산하고 동서식품의 건물관리를 전담하는 회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선 농심과 동서식품의 사업이 안정적이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매출 대상 기업 오너의 자녀들이 주요 주주로 있다는 점이다. 올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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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창원]장례식 초청받은 日마술사가 北에 가지 않는 까닭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공식 초청받았던 일본의 여성 마술사 프린세스 덴코 씨(51)가 장례식을 이틀 앞둔 26일 불참을 통보했다. 덴코 씨는 김 위원장 사망 발표가 있었던 19일 외국 조문객을 정중히 사절한다고 밝힌 북한이 유일하게 초청한 외국인이었다. 김

      •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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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지명훈]‘고속道 추돌 공포’ 언제까지 지켜만 볼건가

      24일 오전 10시 54분경 충남 논산시 연무읍 천안논산고속도로 하행선 203km(순천 기점) 지점. 가족과 함께 부모님 집에 가던 이모 씨(49)는 연무 나들목을 900m가량 지난 이곳에서 사고를 당했다. 짙은 안개 속에서 사고로 멈춰 선 앞차를 발견하고 급제동해 멈췄지만 뒤에

      •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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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상훈]연봉 1억 원 넘는데도 하층민이라고?

      최근 사회풍자 유머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최효종이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행복 전도사’로 나와 이런 멘트를 날린 적이 있다. “소박하게 연봉 10억 원이면 행복한 거예요. 다들 연봉 10억 원은 벌잖아요? 그 정도도 못 버는 사람은 아주 조∼금 불행한 거예요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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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남윤서] 교수가 수업 빼먹고 골프… 아주大뿐일까?

      “수업을 빼먹고 골프를 친 적은 없습니다.” “잘못은 시인해야 합니다. 대학원장이라고 수업을 안 해도 됩니까.” 아주대 경영대 교수들의 7일 ‘끝장토론’에서 오간 대화다. 일부 교수는 “경영대학원장 등이 수업을 빠지면서 골프를 쳤고 비용은 교비에서 지출했다”고

      •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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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임우선]구제역 백신 둘러싸고도 괴담이라니 …

      “백신 잘못 놨다가 새끼돼지가 유산된 집도 있대요. 멀쩡했던 돼지가 죽는 일도 있었다던데…. 안 하면 벌금 무니까 어쩔 수 없이 백신 놓는 거지.” (경기 화성 A돼지농가 주인) 국내 축산농가들 사이에서 일명 ‘백신 괴담’이 흉흉하다. 정부는 올 초 구제역 대란을 겪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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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상훈]부자감세 탓에 30년 국채발행?… 황당한 SNS 궤변

      “30년 국채는 4대강과 부자 세금감세로 생긴 재정파탄을 다음 세대에게 씌우는 것이다.”(@retiredwoo) 기획재정부가 내년에 30년 만기 국채 발행을 검토하겠다고 최근 밝히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메시지 중 하나다. 소설가 공지영 씨의 “30년

      •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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