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도 '강아지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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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6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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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은행 뉴질랜드, 반려동물 돌봄 유급휴가 대상에 포함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원들에게 순전히 반려동물을 이유로 유급휴가를 주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엔 은행권에서도 반려동물 휴가를 주는 곳이 생겨났다. 비단 창의성을 요하는 IT나 서비스 업종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닌 셈이다.

15일(현지 시간) 메일 온라인 등에 따르면 9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뉴질랜드는 최근 유급휴가의 사유로 반려동물 돌봄을 포함시킨 사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ANZ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유학한 이들이라면 아주 친숙한 현지 대형 은행이다. 이 은행은 아이 돌봄을 이유로 휴가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직원들의 사정에 따라 휴가 기간은 차이가 나지만 반려동물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 2, 3주의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직원 3명이 이런 사규를 이용해 휴가를 다녀왔다.

ANZ 뉴질랜드가 반려동물 유급휴가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미 도입한 타 업종의 회사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더 강해진다' ANZ 뉴질랜드 대변인은 "직원들이 가장 생산적으로 일하면서도 개인적으로 가치를 두는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조직의 유연성"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회사에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것을 허용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지만 이보다는 유급휴가를 주는 곳들이 더 빨리 늘어나는 추세다.

반려동물 관련 회사는 물론이고, 호텔에서 IT 기업까지 반려동물이 직원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일부 회사에서만 시행되고 있지만 역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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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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