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빛나는 신부의 비밀은?

  • 입력 2016년 3월 7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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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부담감 없이 당당하게 미용시술을 받을 수 있는 시기는 단연 ‘결혼 전’이다. 상견례, 웨딩촬영, 결혼식에서 물오른 미모를 뽐내야 할 예비신부가 시술을 받는 것은 오히려 권장되고 있을 정도다. 최근엔 초혼 연령이 높아지며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커플에게는 ‘필수코스’로 자리잡기도 했다.

최근엔 얼굴 분위기를 아예 바꿔버리는 성형보다는 자연스럽게 예뻐지기 위한 피부시술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예비신부들은 이런저런 시술을 알아보다가 언제 어떤 시술을 받아야 할지 어려워한다. 오히려 잘못된 시술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유발되거나, 시술받을 적기를 놓치고 예식이 임박하자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결혼 전 웨딩시술을 앞두고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회복 기간’이다.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자신의 건강 및 체질에 따라 회복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행사 1~2개월 전부터 시술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예비신부가 꿈꾸는 화사하고 눈부신 신부의 기본은 맑고 투명한 피부다. 이 때문에 피부관리는 주로 미백과 탄력관리에 초점이 맞춰진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결혼준비를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따라다니다보면 색소침착·트러블이 나타나 피부가 전체적으로 칙칙해지기 쉽다. 아무리 피부가 탱탱하다해도 정작 웨딩촬영과 결혼식을 앞두고 말썽을 부리기 십상이다.

피부의 신진대사 주기가 대략 1개월 정도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2~3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워 꾸준히 관리해서 피부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시켜 주는 게 관건이다.

뽀얀 피부를 망치는 주범은 점, 기미, 잡티 등 색소질환이다. 특히 결혼 준비로 충분히 쉬지 못하는 예비신부에겐 이들 색소질환이 눈에 띄게 늘어날 수 있어 미리 적절한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 색소질환 치료에는 레블라이트토닝, 이토닝, 엑셀V,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아이콘맥스G, 트리플물광젯 등이 활용된다.

‘레블라이트 토닝’은 5분 정도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조사,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다른 피부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색소질환을 치료해 회복기간이 빠르다. 시술 시 통증, 딱지, 부기가 거의 없어 바쁜 직장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기미가 심한 사람은 표피색소만 제거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나 진피색소까지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피부 상태에 맞춰 토닝레이저, 아이콘, 엑셀V,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등을 병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은 결혼하는 연령층이 높아지다 보니 잔주름과 처진 피부로 고민하는 신랑 신부가 적잖다. 피부노화로 인한 잔주름 및 처진 피부에는 보톡스·필러 등 주사요법이나 울쎄라, 써마지, 스칼렛 등 안티에이징 시술이 효과적이다.

기존 보톡스는 표정주름을 펴는 데 주로 활용됐지만 요즘은 피부 탄력 및 처짐을 동시에 개선해준다. 가령 얼굴윤곽을 교정하는 ‘보톡스 리프팅’이 각광받고 있다. 시술 후 금세 주름 개선 및 리프팅 효과가 나타나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할 만큼 효과적이다. 처진 피부를 위로 당겨 얼굴 윤곽을 선명하게 만드는 ‘에어젠트’ 시술도 인기다. 처진 정도가 심하거나 깊은 팔자주름이 진 사람은 울쎄라나 실리프팅을 병행하면 훨씬 어려보이는 얼굴을 얻을 수 있다. 보톡스, 필러, 보톡스리프팅 등 주사요법과 자가혈을 활용한 PRP시술도 여전히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이와 함께 예식 당일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위한 메디컬스킨케어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예비신부는 마음이 급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무조건 ‘간단한 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간단하고 편리한 시술이라도 시술 전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시술법을 결정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칼럼/글 =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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