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음악감독 박칼린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공연이다. ‘입양아’를 소재로 하는 본 공연의 제목 ‘에어포트 베이비’는 “어렸을 적 난, 모든 아기는 공항에서 태어난다고 생각했어.”라는 문구에서 시작된다.
생모를 찾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24살 조씨 코헨은 어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그에게 한국은 낯설고, ‘입양인’이라 하면 눈물부터 흘리는 한국 사람들의 반응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들어간 이태원의 바에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를 만나고 함께 생모를 찾아 나간다.
이번 공연은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끈다. 전수양 작가가 우연히 만난 입양아 학생, 박칼린이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를 각색했다.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기타로 구성된 5인조 밴드의 세련된 음악과 영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언어는 작품에 재미를 더한다. 컨트리 음악, 전라도 사투리를 녹여낸 블루스, 이태원의 게이바 ‘딜리댈리’ 장면을 위한 브로드웨이 쇼툰까지 다양한 색깔의 음악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기 간 2016년 2월 23일(화) ~ 3월 6일(일) 장 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출 연 최재림, 강윤석, 이미라 외 문 의 02-577-1987
연극 <날 보러와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으로 유명한 연극 <날보러와요>가 20주년을 맞이해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 공연에서는 초연 연출자인 김광림과 초연 배우였던 권해효, 김뢰하, 류태호 등이 출연한다. 또한, 최근 다양한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황석정도 ‘남씨 부인’ 역의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하며, 손종학, 차순배 등 친숙한 배우들도 다수 출연한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이 연극은 소재의 잔혹성과 선정성 등이 수사 과정에서의 미스터리적인 구성과 섞여 팽팽한 긴장감이 맴돈다. 하지만 극 전체를 휘감는 풍자적이고 이중적인 상황 전개와 그 상황을 연기해낸 배우들의 위트로 소재가 갖는 어둠을 이완시켰다.
초연 이후부터 지속적인 관객의 성원으로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이 연극에는 송새벽, 진경, 류태호 등 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었다. 이번 공연은 2006년 공연되었던 10주년 기념 공연을 끝으로 10년 만에 재공연 되는 것이다.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연극이니만큼 벌써부터 팬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기 간 2016년 1월 22일(금) ~ 2월 21일(일) 장 소 명동예술극장 출 연 권해효, 김뢰하, 황석정 외 문 의 02-391-8223
뮤지컬 <투란도트>
<투란도트>는 신비한 바다 속 땅 ‘오카케오마레’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름다운 공주 투란도트는 어머니인 로링 공주가 상처 끝에 자신을 낳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어머니를 위해 남자들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고, 자신에게 구혼하는 남자마다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내어 틀리면 잔인하게 죽이기로 한다.
그러던 중 오카케오마레를 지나는 이웃나라의 왕자 칼리프가 투란도트에게 반하여 구혼한다. 예외 없이 수수께끼를 풀게 된 칼리프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긴장감 넘치는 공연이 기대된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대구에서 제작된 뮤지컬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 역사상, 지자체 제작 뮤지컬로서 서울에서 장기 공연을 하는 뮤지컬은 이 공연이 처음이다. 또한, 초연 1년 만에 중국 진출을 한 최초의 창작 뮤지컬이기도 하여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알리, 리사, 정동하, 창민 등 가창력을 인정받은 스타 가수들의 출연은 이번 공연의 재미를 높였으며, 여태껏 보지 못했던 의상과 무대디자인 등이 뮤지컬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기 간 2016년 2월 17일(수) ~ 3월 13일(일) 장 소 디뷰브아트센터 출 연 이건명, 박소연, 알리 외 문 의 DIMF 053-622-1945 / 예술기획성우 1599-1980 뮤지컬 <난타-홍대>
<난타>는 칼과 도마 등의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로 승화되어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파워풀(powerful)한 공연이다. 1997년 10월 초연부터 폭발적 반응으로 현재까지 한국 공연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였고, 해외 첫 데뷔 무대인 1999년 에딘버러프린지 페스트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난타>는 지난 2014년 12월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명동과 홍대, 충정로 3곳과 제주도, 태국방콕까지 총 5개의 난타 전용 극장을 운영 중이다. 홍대 지역의 난타전용 극장에서는 한동안 PMC프러덕션의 또 다른 넌버벌 퍼포먼스인 뮤직쇼 <웨딩>이 공연되기도 했다.
홍대 난타 전용 극장은 젊은 층이 난타 공연을 좀 더 쉽게 접할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새로운 한류 문화코드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 간 2015. 10.1 6 ~ 오픈런 장 소 홍대 난타 전용극장 출 연 이한범, 김곤호, 설호열 외 문 의 02-739-828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