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팩트] 아로니아베리 원조 장봉근, 제이비케이랩으로 사명 바꾸고 30억 설비 투자

입력 2015-10-13 16:44수정 2015-10-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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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원 생산시설, 성남 신공장으로 통합, HACCP 기준 충족 … 개발·생산 효율성 극대화, 해외수출 가능


건강식품 시장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소비자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아로니아베리(블랙초크베리)’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장봉근 자연치유의학 전문가가 지난 8월 ‘제이비케이랩(JBK LAB)으로 사명을 바꾸고 ‘원조 마케팅’에 나섰다.

아로니아베리는 미국 동부가 원산지로 1978년부터 폴란드·우크라이나 등 동유럽에서 대량 재배, 상업화에 성공했다. 베리류 식물 중 최강의 항산화력을 자랑한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아로니아베리(초크베리)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100g당 1480㎎으로 야생 블루베리(558㎎)의 2.65배 수준이다. 블랙라즈베리(589㎎), 아사이베리(320㎎), 크랜베리(65~100㎎) 등 다른 베리류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이 회사 장봉근 대표는 200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식품박람회에서 아로니아베리 천연물을 처음 접하고 국내에 들여왔고, 2007년 국내 최초로 아로니아베리 추출물 함유 건강식품을 출시했다. 이후 8년간 국내 아로니아베리 시장을 개척해 왔으나 지난해 9월 KGC인삼공사가 이 시장에 진입하는 등 혼전 양상을 빚고 있어 전열을 재정비해 원조 수성에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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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이비케이랩은 지난 8월 말까지 기존 이천 및 수원 등지에 흩어져 있던 생산설비를 성남시 상대원동 드림테크노 2층(900㎡ 규모)으로 옮겨 통합하고 첨단설비를 신규 도입하는 등 인프라를 다졌다. 총 30억 원이 투입된 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액제, 과립제, 산제, 정제, 환제, 파우치, 지방산착유제품(오메가3 등), 화장품 등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산화되지 않은 상태로 기름을 짜내는 유압식 착유기, 한약재 등을 원료 단계에서부터 가열·추출·농축할 수 있는 전탕·농축설비, 유화과정 및 충진을 통해 화장품 원료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설비, 금속 등 이물질 등을 걸러낼 수 있는 안전장치 등을 보강함으로써 첨단 건강식품 및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런 모든 설비들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적합하게 시공돼 오는 12월 중 인증절차를 마치면 해외시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봉근 대표는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연간 1조원 규모의 아로니아베리 시장을 개척하는 게 꿈”이라며 “공장 리뉴얼에 맞춰 최근 50억원 규모의 OEM(주문자상표부착수탁생산방식)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기반 아래 신규 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9월부터 옥외광고·TV광고도 추진 … 11월엔 홈쇼핑TV 통해 간판제품 론칭


그는 그동안 자금력 부족으로 미뤄왔던 제품의 대중광고를 지난달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행복하자 우리, 아프지 말고”라는 친근한 건강 메시지를 앞세워 지상파·종편 TV광고, 온라인광고를 필두로 라디오광고, 옥외광고, 버스광고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홈쇼핑TV에 장봉근 아로니아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하트베리’를 시장에 론칭한다. 하트베리 브랜드는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약국, 대리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장봉근 대표는 원래 인천에서 대형약국을 운영하던 잘 나가는 약사였다. 2000년 바이오벤처 붐이 일자 약국을 뛰쳐나와 동물용 한방의약품을 개발했고, 2002년 이후 아로니아베리 제품 개발에 천착해왔다.

2007~2008년 차병원, 삼성의료원, 한림대 등과 효능 개발에 나서 아로니아베리의 심혈관질환(관상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 효과 등을 입증해 총 12건의 특허를 받았다. 이밖에 종양(암),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만성피로, 발기부전, 아토피성피부염, 류마티스관절염, 노인성 시력감퇴 등에 아로니아베리가 효과적임을 각종 연구를 통해 확인해 왔다.

그 동안 그가 사업에 쏟아 부은 돈만 해도 100억원.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분루를 삼켰지만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이 주는 다양하고 신비스러운 효과를 포기할 수 없어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그 사이 아로니아베리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져 이제는 국민 셋 중 한 명은 아로니아베리를 알 정도가 됐다.

그는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의 의학적 효과를 연구하는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 연구팀, 폴란드 최대 아로니아베리 원료 생산업체인 아그로팜과 사업 초기부터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동안 바쁜 사업 일정 중에서도 ‘아로니아와 자연치유’ 등 9권의 대중서를 출간했고, 전국을 돌며 한의사 및 의사 대상 자연치유의학 임상세미나를 100회 넘게 개최했다. 이런 노력으로 현재 500여 명의 한의사가 ‘C3G환’, ‘시황’ 등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을 암을 비롯한 만성난치성질환 환자 치료에 투여하고 있다.

장봉근 대표는 “아로니아베리는 1986년 4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서도 살아남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방사선에 피폭된 사람들에게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약용식물”이라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세포노화를 촉진하는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해 내는 항산화효과가 최강”이라고 소개했다.

<성남시 상대원동 신공장의 아로니아베리 제품 포장 라인>
그는 “이 같은 기초작용으로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이 떨어지고, 인슐린 생성 및 안구 망막색소(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되며, 기억력 및 인지능력이 개선될 수 있다”며 “장내 살균 및 소염효과도 갖춰 디톡스 및 비만개선 식품으로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타임지가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한 블루베리보다 월등한 효능을 가졌음에도 아직 입소문이 덜 나서 시장이 작지만 본격적인 대중광고와 홈쇼핑마케팅을 통해 아로니아베리 시장의 규모를 가파르게 확대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비케이랩은 심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하트베리블랙’, 디톡스 제품인 ‘제노클린’, 강력 항산화제품인 ‘비타녹스’, 100% 식물성 오메가3지방산인 ‘노유파369캡슐’, 식이유황과 아로니아베리를 화학적 수준에 가깝게 결합시킨 ‘시황’ 등을 비롯해 아로니아 함유 소금·화장품·마스크팩, 미네랄 영양제 등 총 10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제이비케이랩은 야생 아로니아베리 열매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인 ABF(C3G복합체)를 항산화, 면역, 해독 등에 대한 기능성(효과)을 갖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또 경희대 한의대 이태후 교수의 천연물의약소재개발 및 표준화지원 사업단(QBDC)과 공동으로 항암 및 항지방간 관련 신약을 개발 중이다.

취재 = 현정석 엠디팩트 기자 md@mdfa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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