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허리(특히 엉덩이 부위)나 등의 통증이 40세 전에 시작됐나? 2. 허리나 등의 통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심해졌나? 3. 휴식을 취해도 허리 등의 통증이 개선되지 않고 허리나 등 운동을 하면 오히려 통증이 개선되나? 4. 한밤중에 허리나 등이 아파서 잠에서 깨진 않는가? 5. 허리나 등의 통증과 함께 사지 말초 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나 6. 안구의 통증 및 출혈이 발생하는 포도막염을 앓은 적이 있거나, 발뒤꿈치에 있는 아킬레스 인대 부위에 통증이 있는가?
위 6개 질문 중 ‘그렇다’는 답변이 4개 이상일 경우 강직성 척추염 증상일 경우가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허리와 엉덩이 부위에서 만성적인 염증성 통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 마디가 굳어지며 강직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빨리 발견하지 못하고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염증이 진행되면서 척추가 대나무처럼 뻣뻣하게 굳어져 치료가 어려워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5만 5375명으로, 2013년 3만 5592명 대비 10년 동안 약 1.5배로 증가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남성에게 많이 발견되는데, 특히 20대 초반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고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이에 발병 후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는 평균 3년의 시간이 걸린다.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단순 X-ray와 정상 X-ray. 분당제생병원 제공. 강직성 척추염의 대표적인 특징은 일반 척추질환과 다르게 잠을 충분히 자거나 휴식을 취한 후에 더 관절이 아프고 강직감이 심하다. 이와는 반대로 적당한 움직임과 운동 후에 통증이 줄어든다.
분당제생병원 류머티즘내과 채지영 주임과장은 “강직성 척추염은 치료 시기와 상관없이 초기에도 다른 신체 부위까지 염증이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꼼꼼하게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성적인 허리, 엉덩이뼈 통증이 있고 이러한 증세가 동반된다면 류머티즘내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직성 척수염 환자들은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척추 변형 방지를 위해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야 한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등이 좋으며 테니스나 골프 등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채 주임과장은 “강직성 척추염은 완치할 수는 없지만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약물치료를 비롯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2025-04-26 16:45:15
하나 마나한 소리.
2025-04-28 16:16:40
유용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