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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공기방울로 전기를 만든다고? “5년내 상용화도 가능”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3-03 14:33
2015년 3월 3일 14시 33분
입력
2015-03-03 13:48
2015년 3월 3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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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치는 해안가나 폭포수 근처에서는 항상 공기방울이 발생한다. 이렇게 발생하는 공기거품을 신재생 에너지로 이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가 나왔다.
송영석 단국대 파이버시스템 공학과 교수팀은 전기가 통하는 액체인 ‘자기유체’에 공기방울을 집어넣어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전기는 자기장이 변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원자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 또한 자석이 붙은 터빈을 원자력이나 화력으로 회전시키면서 자기장이 변하는 원리를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연구팀은 산화철 나노입자를 풀어 넣어 전기가 통하도록 만든 액체인 자기유체를 담은 수조 주위에 코일을 감은 후 공기펌프를 이용해 공기방울을 집어넣었다. 그 결과, 공기방울 때문에 자기유체가 움직이며 주변의 자기장이 바뀌고 그 영향으로 전기가 생산됐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는 3~5mL의 적은 양의 자기유체에서 발전을 했기 때문에 발전량이 많지 않았지만 1L 규모에서는 LED 램프를 켤 수 있을 정도의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만 있으면 5년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바다 파도 위에서 작동하는 부이(부표)의 건전지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학술지 ‘나노 에너지’ 1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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