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이 위치인식 밀대걸레 개발, 美대회서 최우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1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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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생들이 청소 중에 위치와 방향을 인식하는 밀대걸레를 개발해 미국 대회에서 인정을 받았다.

KAIST는 이 제품이 미국컴퓨터협회(ACM) 주최로 지난달 5~8일 하와이에서 열린 '제27회 사용자환경 소프트웨어와 기술(UIST) 학생혁신콘테스트'에서 학회 참가자가 선정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차세진 김한종 석사과정 학생과 전산학과 김선준 박사과정 학생으로 이뤄진 '데이드림' 팀은 이번 대회에 바닥청소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밀대걸레를 출품했다.
이 제품에는 다양한 센서와 기기를 연결하는 '키노마 크레이트' 기기가 적용돼 있어 청소 공간 내에서 현재 위치와 방향을 인식할 수 있다. 제품 윗면에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어느 지역에 청소가 덜 됐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또 바닥 곳곳에 가상의 목표물을 설정해 찾아다니게 하는 게임 형식을 도입해 청소에 즐거움을 더했다.

시연 현장에서 이 제품은 지루한 집안일을 쉽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바꾼 아이디어와 높은 완성도로 다른 참가자와 심사위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ACM UIST는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회로, 이번 콘테스트에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조지아 공대 등 세계 24개 주요 대학 팀이 참가했다.
대회 출전을 지도한 남택진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세계적인 대학과의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KAIST의 교육과 연구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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