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대한민국, 무기력 느끼는 ‘번아웃 증후군’ 이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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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 MBC 다큐스페셜 화면 촬영
번아웃 증후군, MBC 다큐스페셜 화면 촬영
번아웃 증후군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어느 순간 무기력을 느끼는 ‘번 아웃(Burn out) 증후군’이 화제다.

30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 아웃’ 편에서는 피로사회가 된 대한민국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소개된 ‘번 아웃(Burn out)’이란,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나면 어느 순간 무력감을 느끼는 상태다. 번 아웃 증후군은 개인의 문제 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수면장애,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번 아웃 증후군은 우리 사회의 일중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난해 평균 근무시간은 총 2090시간이며, 하루 평균 10시간30분에 이른다.

직장인의 약 85%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번 아웃 증후군을 느끼며, 제작진은 번 아웃 증후군과 직무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다음소프트와 함께 빅 데이터를 분석했다.

사람들이 인터넷, SNS 등을 사용하며 만들어낸 110억 개의 빅 데이터에는 사람들은 방전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배터리를 떠올렸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체력을 떠올린다. 일과 관련한 수많은 단어, 그 중 ‘힘들다’라는 말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한편, ‘번 아웃 증후군’을 겪는 대표적인 직군은 간호사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간호사 70% 이상이 번 아웃 증후군을 겪는다.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며 자기 일처럼 공감하게 되고, 돌보던 환자가 사망할 경우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번아웃 증후군, MBC 다큐스페셜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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