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헬스캡슐]담배 피우면 유전자 변형으로 폐암 발생 높아진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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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면 유전자 변형으로 폐암 발생 높아진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 연구팀은 국내 편평상피폐암 환자 104명을 검사한 결과 100명(96.2%)에게서 유전자 변형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편평상피폐암은 선암에 이어 2번째로 흔한 폐암으로 흡연자가 특히 잘 걸린다. 실제로 이번 조사 대상 중 99명이 20년 이내로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었다. 특히 환자 10명 중 8명(80.8%)은 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가 완전히 망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세계 최초로 편평상피폐암 환자의 ‘FGFR3’과 ‘TACC3’ 유전자가 서로 융합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유전자는 원래 따로 존재하지만, 흡연 기간이 길면 융합해서 암세포 증식과 분열을 돕는다.

박 교수는 “유전자 변형이나 결합이 시작되면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 담배를 끊는 것이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2년간 담낭염 환자 복강경 담낭절제술 치료

을지대병원 외과 박주승 교수팀은 1992년 1월∼2013년 12월 22년간 한 건의 수술 사망 사례 없이 담낭담석증 및 담낭염 환자 7000명을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치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수술 후 1∼2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며 평균 1주일이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하지만 수술 시야가 좁고 출혈 시 긴급한 조처에 한계가 있어 심한 급성담낭염이나 과거 상복부 수술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 시행하기가 어렵다.

박 교수는 “거듭되는 수술로 다양한 경험이 축적되었고, 특히 급성 담낭염 등 심한 염증을 동반한 경우 응급시술 뒤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것이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현재까지 달성한 수술 기록뿐 아니라 담낭염과 담석증 환자의 진단과 수술 및 담관 담석 치료의 표준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갑상선센터 열어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최근 내분비내과, 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영상의학과 등 갑상선질환 전문 진료과의 통합진료가 가능한 갑상선센터를 열었다. 갑상선센터에서는 4개 전문 진료과를 중심으로 진단-검사-치료까지 원스톱 진료가 가능하다.

본관 2층에 위치한 최신식 시설을 갖춘 갑상선센터는 진료실, 초음파 및 수술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내분비내과, 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영상의학과 등 갑상선질환 전문의 9명의인 교수가 체계적인 의료협진을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겨드랑이에 내시경을 집어넣어 흉터가 거의 드러나지 않게 하는 내시경시술과 로봇을 이용한 수술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갑상선의 양성질환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진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우신 교수의 세번째 수필집 펴내

조우신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23년간 의사생활을 하며 틈틈이 쓴 수필을 모아 책을 발간했다.

‘바람들이 마을에서 띄우는 편지’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조 교수는 의사라는 직업으로 살아가며 느꼈던 여러 생각들을 담았다. ‘바람들이 마을’은 서울아산병원이 자리 잡은 서울 풍납동의 우리말 이름이다.

조 교수는 관절염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명의로 꼽힌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부지런히 글을 쓰다보니 어느덧 이번 책이 조 교수의 세 번째 수필집이 됐다.

67편의 책은 4부로 구성됐다. 1부 ‘아가, 그동안 수고 많았다’, 2부 ‘환자가 되어보니’, 3부 ‘비와 나’, 4부 ‘속고 속이는 세상’으로 모두 67편의 수필이 실렸다. 저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진료하다 일어난 에피소드 등을 담담한 필체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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