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송해의 건강비결은? ‘긍정적 생각·걷기·적포도주 추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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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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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내과의원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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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동 전국 노래자랑∼! 안녕하세요. 일요일의 남자 송해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소리다. 이 소리의 주인공 송해 씨는 아흔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오늘도 전국을 누빈다.

전국노래자랑 녹화는 생각보다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주 1회 녹화가 기본이지만 일정상 주 2∼3회 녹화도 자주 한다. 날씨가 아무리 좋지 않아도 녹화를 강행한다. 겨울철 실내 녹화를 할 때면 관객과 장비가 내뿜는 열기로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김영민 서울아산내과의원 원장은 이런 강철 체력의 송해 씨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는 주치의다. 김 씨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노인들로부터 ‘송해 씨는 어떻게 그렇게 정정하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다고 한다. 김 원장에게 ‘송해 건강법’을 들어봤다.

송해 건강법의 제 1 좌우명은 긍정적인 삶의 자세다. 그는 100세까지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만큼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있다는 말이다. 둘째 비결은 자가용이 없다는 것이다. 송해 씨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종로구 사무실까지 매일 아침 지하철로 출퇴근한다.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닌다. 그의 종아리 근육이 동년배에 비해 발달한 이유다.

셋째는 10년 이상 복용해온 적포도주 추출물인 레스베라트롤이다. ‘신의 이슬’이라 불리는 적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은 포도가 곰팡이의 외부 공격을 받았을 때 분비하는 물질이다. 물에 잘 녹지 않고 알코올에 녹는다. 포도 주스나 포도즙에는 그 양이 미미하지만 적포도주에는 다량 함유돼있다.

김영민 원장은 “이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송해 씨처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중요하다”라며 “전국의 노인들이 송해 건강법을 참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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