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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호흡근·골반 바닥근육 강화 운동으로 오십견 걱정없이 꼿꼿이 펴고 산다
동아일보
입력
2013-07-10 03:00
2013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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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 원장의 노화 극복]바른자세로 100세 건강
동아일보DB
많은 노인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쇼핑카트를 밀고 가면 괜찮은데 홀로 걸으면 허리가 굽는다”고 얘기한다. 이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겪는 노화의 단계다.
허리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강원도에 의료봉사를 갔을 때 일이다. 노인 한 분이 정성스럽게 농사지은 콩을 차에 가져다 놓았다. 고마운 마음에 그 분이 사는 집을 찾아갔다. 허리가 심하게 굽고 어깨가 앞으로 쪼그라진 그 분을 한동안 정성껏 치료한 기억이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처럼 나이 오십이 넘으면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고 들어올리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통칭해 ‘오십견’이라고 부른다. 마찬가지로 허리에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협착증이나 위의 척추가 앞으로 나오는 척추전방전위증도 자주 일어난다.
관절이 굽어서 쪼그라진 노인의 모습을 건장한 모습으로 바꾸는 건 불가능할까? 물론 심각하게 관절이 손상됐다면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을 바꾸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의학적인 상식이다.
가장 먼저 우리 뇌에 바른 자세를 인식시켜야 한다. 우리의 자세는 뇌가 기억하기 때문이다. 하루 삼십 분 정도의 연습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걷거나 일하는 일상 속에서 항상 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자세를 따라 해보자. 숨을 항상 다 들이 마시고 반만 내쉬는 형태로 호흡하면서 걷는다. 이는 가슴에 붙어있는 호흡근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또 걸을 때는 항상 항문에 힘을 가해 조인 상태로 걷는다. 우리 골반에 붙어 있는 골반 바닥 근육을 살리기 위한 동작이다. 이들 모두 우리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목과 어깨, 배와 허리에 너무 강한 힘을 줘선 안 된다. 힘이 들어가야 할 곳은 호흡근과 골반 바닥근육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또 평소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심하다면 갑자기 혈압이 오를 수 있으므로 결코 무리해선 안 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몸의 기능이 뇌 상태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즉 뇌의 기능이 살아나면 몸이 쭉 펴지지만 뇌 기능 저하와 함께 우리 몸도 굽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죽어버린 뇌세포를 어떻게 다시 살리냐”고 묻는다. 하지만 오해는 말자. 우리가 나이가 들어도 생각만큼 뇌세포는 많이 죽지 않고 뇌세포를 연결해주는 세포들만 죽는다.
이 연결 세포는 노력만 하면 다시 복원할 수 있다. 즉 좋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 뇌의 기능 역시 살아날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미리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뇌가 약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 몸의 노화는 청소년기가 지나고 30세 이후부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몸이 본격적으로 굽기 전부터 앞서 논한 방법으로 철저히 관리한다면 100세까지 꼿꼿이 몸을 펴고 살 수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건 뇌를 이용한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몸 상태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안강병원장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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