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병원특집]첨단 의료기기 구축해 ‘의료한류’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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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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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앤 성형외과병원

이종희 원장
이종희 원장
줌 성형외과가 해외 환자 유치를 겨냥해 지난달 18일부터 ‘병원급(30병상 이상)으로 확장 이전해 이지앤 성형외과병원으로 새 출발했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의료한류’를 타고 해외 환자 유치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지앤 성형외과병원은 2000년 주름 시술을 주요 종목으로 하는 이종희 성형외과로부터 시작됐다. 이종희 원장은 특수 실을 사용한 타이트리프트 수술법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타이트리프트는 실을 이용해 늘어진 주름을 완화하는 시술법으로 특히 팔자주름 개선에 효과가 높았다. 이지앤 성형외과병원 관계자는 “타이트리프트 시술법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젊어지는 시술로 주목받았다”고 주장했다.

처진 볼 살을 올려 목주름과 이중 턱을 완화하는 시술, 얼굴 V라인 시술도 이 원장의 주요 수술 종목이었다. 이 원장은 병원을 2011년 줌 성형외과로 개명하고 규모 키우기에 나섰다. 코 눈 가슴 안면윤곽 양악클리닉을 차례로 오픈 규모와 전문성을 함께 키우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 원장은 2012년부터는 해외 환자 유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지앤 성형외과병원은 지난해 중국, 미주, 중남미, 동남아 등의 병원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중국 최대의 의료서비스 단체와 협약을 맺는 등 해외 환자 유치 규모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확장 이전에 대해 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환자 유치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병원 이름에서도 해외환자를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엿볼 수 있다. 이지앤은 중국어로 ‘첫눈에 반하다’라는 뜻이다. 케이팝(K-pop) 열풍이 의료한류로 이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이런 이름을 붙인 것.

병원 내부를 외국인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했다.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다. 첨단 의료기기와 쾌적한 수술실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외국인 환자가 병원에 오면 입원, 진료, 수술뿐 아니라 이후 회복 때까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호텔급 입원실도 만들었다. 병원 관계자는 “해외 환자 유치는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술 후 회복 때까지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료 과목도 다양화했다. 안면거상, 이마 엔도타인, 서브Q필러, 아테콜, 귀족성형, 안면 윤곽술, 양악수술, 자기지방이식성형, 하안검성형, 눈밑지방 이동술, 이중매몰법, 매직앞트임, 4S가슴성형, 3D코성형 등 환자 맞춤형 진료가 이뤄진다.

이종희 이지앤 성형외과병원장은 “해외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병원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한류의 메카로 비상하겠다”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술해 해외 환자 유치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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