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복리후생정책에 만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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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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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웰페어 임병철 이사가 말하는 '스마트'한 회사 복지정책이란

일하기 좋은 회사의 조건은 무엇일까? 높은 연봉? 장밋빛 미래? 탁월한 비전? 물론 이들도 좋은 회사에 필요한 조건이겠지만, 무엇보다 일할 맛 나게 하는 다양한 복지/복리후생제도가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몇몇 통계기관의 직장인 선호회사 설문조사를 봐도, 균등한 업무 기회 및 보상 등과 함께 다양한 복지제도를 좋은 회사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잘 나가는 대기업이라면 전폭적인 복지제도를 제공하겠지만(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임직원이 선택할 수 있는 복지제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명절을 앞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임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선물 고르기도 난해하다. 이왕 지출하는 복리후생 비용이라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아야 한다. 선물 이외에 다양한 복지정책이 지원된다면 임직원들의 업무 충실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는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이들 중소기업, 특히 복리후생 정책을 제대로 적용하기 벅찬 소규모 기업을 위한 스마트한 복지 서비스가 있다. '기업행복솔루션'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지웰페어(www.ezwel.com)'다. 2003년 창립 이후 선진국형 기업복지제도를 도입해 국내 기업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이른바 '선택적 복지제도(Cafeteria plan)'이다. 2012년 7월 기준, 이지웰페어의 선택적 복지제도의 혜택을 받는 이만 해도 110여만 명. 서비스 시작 10년 만에 쟁쟁한 경쟁 업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에 대해 이지웰페어 복지패키지실 임병철 이사가 말한다.


IT동아(이하 생략)> IT/기술 관련 기업이 아님에도 본 지와 인터뷰를 하는 이유가 독자들은 궁금할 것이다. 이지웰페어가 어떤 회사인지 설명해 달라.

임병철 이사(이사 생략)> IT 산업 분야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술 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나 솔루션도 다분히 'IT스럽다'. 이 땅의 모든 기업에 '스마트'한 복지정책 서비스를 제안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도 개발, 공급하며, 중소기업을 위해 복지정책 운영 대행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2003년 1월 설립되어 2012년 현재 약 21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기업복지 전문기업'이다.


'선택적 복지제도'의 개념과 역할에 대해 선뜻 감이 오지 않는다. 어떤 방식인가?

대부분의 기업이 임직원을 위한 복지제도를 시행 중이다. 제도의 규모는 각각 다르겠지만, 그 형태는 대개 비슷하다. 중소기업은 10~20가지, 대기업은 30~50가지 복지제도를 제공하는데, 대부분 기업 측면을 우선 고려한 정책이라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요즘 같은 명절이면 개인에게는 큰 의미 없는 선물 꾸러미를 들고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우리가 제공하는 선택적복지제도를 적용하면 각 임직원들이 원하는 선물 또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복지제도 비용을 포인트로 환산해 이를 임직원에게 부여한 후 자신의 필요와 용도에 따라 포인트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그럼 일반적인 복지제도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나?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임직원들의 만족도다.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객사의 만족도 설문조사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리고 복지 혜택을 이용하기가 간편하다. 회사에서 지급한 복지 포인트 카드를 가지고 포인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사용하듯 사용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영수증 바리바리 챙겨 결의서를 작성, 제출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선택적복지제도와 관련된 전반적인 운영 및 관리 업무를 우리가 대행하기 때문에 기업 내 담당자의 고민과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또한기존 운영 중인 복지제도와 적절하게 연동 적용할 수 있다.

일례를 들어 설명하면 이해가 더 빠를 듯하다.

휴양콘도로 예를 들겠다. 휴양콘도 지원(또는 혜택)은 중대기업이나 관공서 등이 아닌 일반 소기업에서는 시행하기 결코 쉽지 않은 복지제도다. 이런 경우 선택적복지제도를 도입하면 기업 규모에 상관 없이 전 임직원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 확인, 이용할 수 있다. 각 콘도와의 회원 계약은 물론 이후 유지/관리 등 제반 업무를 우리가 담당하니 기업에서 관여할 필요가 없다. 평소에 특정 콘도 홈페이지에서 객실 확인 후 예약하듯 하면 임직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항목도 마찬가지다. 앞서 말한 대로 복지 포인트를 통해 자기계발, 문화생활, 건강검진, 레저활동 등 다방면에 걸쳐 선호도에 따라 선택,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이와 관련된 모든 업무도 우리 이지웰페어가 맡는다.

최근 '웰트리'라는 또 하나의 복지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웰트리는 어떤 것이고, 선택적복지제도와는 무엇이 다른가?

웰트리(WelTree)는 철저히 중소기업에 맞춰 10여 가지 복지 제도의 표준을 제공하는 복지 패키지 서비스다. 중소기업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표적인 10개 제도를 표준화하여 자기 기업에 필요한 제도만 골라 도입할 수 있다. 즉 웰트리는 기업의 기존 복지 제도를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정리한 것이다.


예를 들어, 추석 선물로 동일한 제품을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웰트리 제휴 온라인/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원하는 선물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웰트리 복지 항목에는 휴양콘도, 명절선물, 생일축하, 출산선물, 문화지원, 연수원 이용, 도서지원, 직무컨설팅/상담(EAP), 경조화환, 장례지원 등 10가지가 있고, 이 중 각 기업에 필요한 항목만 선택해 운영하면 된다. 포인트제로 운영하는 선택적복지제도와는 운영 규모와 방식에서 완전히 다르다. 참고로 휴양콘도의 경우 한화콘도와 제휴하여 2만실 규모의 객실을 확보한 상태다. 기업은 객실 1박당 2만원만 지불하면 되며, 직원은 해당 객실을 회원 할인 가격으로 이용하면 된다.

아울러 웰트리 서비스 이용료는 50명 미만의 기업 월 5만원부터 300명 미만 월 30만원이다. 최초 가입 후 1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들어보니 중소기업에게 대단히 유용한 서비스인 듯하다. 어떻게 이런 형식의 복지제도를 고안하게 됐나?

웰트리 서비스를 준비하며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기업, 관공서 등의 복지제도 비용을 추산해 보니, 대기업은 직원 1인당 년 80~100만원인 반면 중소기업은 30여 만원에 불가했다. 이처럼 복지 예산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에 대기업 수준의 복지제도를 적용할 순 없을지 고민했다. 선택적복지제도 서비스를 마련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제휴 구매력을 그대로 웰트리에 담고자 했다.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

복지제도 서비스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현재 선택적복지제도나 웰트리를 이용하는 기업 수는 얼마나 되나?

2012년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우리은행, 삼성카드, 딜로이트 컨설팅, 대우건설, 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대기업체를 비롯, 서울특별시, 코레일, 국토해양부, 경기도청, 한국관광공사, KBS, 금융위원회 등의 관공서,정부기관 등 약 570여 기업체가 가입되어 있다. 웰트리 서비스를 시작한 후로는 중소기업 가입 수도 급증하고 있다. 참고로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10만 명의 교직원들이 가입된 우리의 최대 클라이언트다. 전국 약 110만 명의 임직원이 사용하고 있으며, 동종 업계 2, 3위 업체와는 이미 상당한 격차를 벌인 상태다.
가입 기업 외 우리는 인터파크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한 120여개 제휴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다.


자랑하고 싶은 도입 성공 사례가 있는가?

모든 가입 기업이 우리의 자랑이지만 특히 하이닉스의 사례를 소개하고 싶다. 하이닉스의 경우 도입 전부터 면밀한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에게 딱 맞는 복지제도를 적용하고자 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복지제도에 선택적복지제도를 통합시켜 복지 포털 사이트를 구축했다. 이후 임직원들의 만족도도 대단히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담이지만 이번에 선택적복지제도를 적극 추진한 담당자가 최근 승진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기업 복지제도 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 어떤 서비스를 고안, 제공하고 싶은가?

우리나라 모든 기업의 임직원이 선택적복지제도의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아가 국가적 사회복지 영역에도 적용하여 복지제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 계층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하고 싶다. 지금까지의 복지제도가 아날로그 방식이었다면 우리가 제안하는 선택적복지제도와 웰트리는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복지제도다. 그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10월 출시 예정이다).

이지웰페어/선택적복지제도 홈페이지: www.ezwel.com
웰트리 홈페이지: www.weltree.com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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