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게임월드] 대작게임이 몰려온다…상상, 그 이상의 세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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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2일 07시 00분


2012년에는 수 백 억원에 이르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MMORPG부터 완벽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스포츠 게임, 최근 급부상한 스마트폰용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등 다양한 플랫폼의 다양한 장르 게임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과 한게임의 리얼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SNG  ‘룰 더 스카이’, 넥슨의 멀티플랫폼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
2012년에는 수 백 억원에 이르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MMORPG부터 완벽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스포츠 게임, 최근 급부상한 스마트폰용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등 다양한 플랫폼의 다양한 장르 게임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과 한게임의 리얼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SNG ‘룰 더 스카이’, 넥슨의 멀티플랫폼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
2012년 그 어느 해 보다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출시된다. 게임 마니아들을 유혹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부터 온 가족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차세대 게임’, 스포츠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스포츠게임’ 등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포츠동아는 창간 4주년을 맞아 ‘흑룡의 해’ 새로운 별로 떠오를 신작 게임들을 소개한다.

화끈한 타격감…웅장해진 그래픽

1. MMORPG 왕좌를 가리자!


‘흑룡(黑龍)의 해’ 온라인 게임 업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공들인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에는 유독 많은 대작(大作) 온라인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투입하고 수년 간 공들여 제작한 작품이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MMORPG 장르의 왕좌를 놓고 치열한 한판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새로운 타이틀로 기존 강자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MMORPG들이 있다.

선두 주자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다.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출시 후 3년 만에 선보이는 MMORPG다. ‘리니지’와 ‘아이온’의 적통을 잇는 게임으로 벌써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동안 중세 판타지 게임만을 출시했던 엔씨소프트 최초의 동양무협 판타지 게임이란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아키에이지’도 주목받고 있는 신작 MMORPG다.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만든 한국 MMORPG의 아버지 송재경 대표의 신작이다. ‘아키에이지’는 최근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길었던 95일 간의 비공개테스트를 마쳤다.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의 의견을 받고 버그 수정 및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단행했다.

CJ E&M 넷마블의 ‘리프트’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MMORPG다. 미국 트라이온월드사가 개발한 MMORPG로 미국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쳐 큰 관심을 끌었다. 북미와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의 유럽지역에서 ‘올해의 게임상’을 휩쓸기도 했다. ‘리프트’는 4월 1일까지 대규모 오픈형 테스트를 실시한다.

넥슨의 전략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는 또 한 명의 게임 개발의 명장 김태곤 PD의 신작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게임 내려받기 없이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콘텐츠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레이더즈’ 등 기대가 큰 대작 MMORPG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천룡기’ 고릴라바나나의 ‘레드블러드’ 등도 주목할 만한 신예다.

기존 인기 게임의 후속 시리즈 출시 소식도 올해 게이머들을 설레게 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게임은 일명 악마의 게임 ‘디아블로3’다. 개발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3’를 5월 15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디아블로3’는 액션 RPG 교과서라 불리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2편이 300만장 이상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국내 인기작들의 후속작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엠게임의 ‘열혈강호2’도 그 중 하나다. 엠게임의 핵심 타이틀 ‘열혈강호’의 후속작이다. 정파와 사파의 갈등을 다룬 정통무협게임으로 기존작의 이미지를 탈피해 8등신의 멋스러운 캐릭터, 웅장해진 그래픽 스타일을 추구한다. 원작 만화의 주인공과 새로운 인물들의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국내 무협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웹젠의 ‘아크로드2’는 2009년부터 준비해 온 야심작으로 전작보다 더 큰 스케일과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SNG…손가락이 즐겁다

2. 올 화두는 소셜네트워크게임


전 국민의 절반가량이 스마트폰 이용자인 만큼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하 SNG)’이 올해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몇 모바일 SNG가 흥행몰이를 하면서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온라인 게임 개발사,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들이 일제히 모바일 SNG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해에만 수 십여 종의 SNG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SNG는 게임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요소를 결합한 콘텐츠다.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지속적으로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대표 SNG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룰 더 스카이’다. 일일 접속자수가 40만 명을 넘고 월 매출도 2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 게임과 맞먹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올해 대량의 SNG를 쏟아낼 계획이다.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는 올해 총 40여 종 이상의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중 절반가량이 SNG라는 것. 컴투스는 이미 ‘타이니팜’, ‘더비데이즈’ 등의 SNG를 히트시켰으며 모바일소셜플랫폼 ‘컴투스 허브’도 운용하고 있다.

라이벌 모바일 게임 업체인 게임빌도 모바일 SNG의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연내 출시될 40여종의 게임 중 10여 종을 SNG로 내놓을 계획이다. ‘게임빌 라이브’라는 모바일소셜게임 플랫폼 운용에도 더욱 신경을 쏟을 방침이다. 인크로스도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를 비롯해 연내 총 10여 종의 SNG를 내놓을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사들의 모바일 플랫폼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2년 이상 투자해 개발한 대작 모바일 SNG 5종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한게임 등도 모바일 SNG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로야구 축구 실사구현…그라운드의 유혹

3. 인기몰이 나서는 스포츠 게임

올해는 스포츠 게임의 약진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을 소재로 한 게임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를 창단한 엔씨소프트의 경우 스포츠게임 개발 명가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야구게임 판권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인기를 검증 받은 야구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를 보유한 엔트리브도 인수했다. 최근엔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 오더와 선수 구성 부문을 업데이트했다. 넥슨은 19일 롯데자이언츠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야구 마케팅을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2012년 정규시즌 전 경기에서 넥슨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넥슨은 EA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스포츠게임 명가 2K스포츠와 손잡고 야구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한글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NHN 한게임은 서비스 중인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9단’의 새 버전을 시즌 개막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한게임은 인기 야구 온라인 게임 ‘슬러거’ 개발사 와이즈캣을 인수하면서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야구게임 ‘프로야구 더 팬’도 확보했다.

CJ E&M 넷마블은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후속작을 공개한다. 자회사 애니파크가 개발 중인 ‘마구 더 리얼’은 언리얼3 엔진을 탑재해 콘솔 야구의 높은 질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게임 명가 네오위즈게임즈도 야구 매니지먼트게임 ‘야구의 신’을 개발 중이다. 미국에서 15년 동안 개발된 야구 시뮬레이션 엔진 ‘베이스볼 모글’을 장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축구를 소재로 한 축구 온라인 게임 빅뱅도 올해 시작된다.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게임은 한게임의 ‘위닝일레븐 온라인’. ‘피파’ 시리즈와 함께 축구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콘솔게임 ‘위닝일레븐’을 온라인 화 한 작품이다. 경쟁작 ‘피파 온라인2’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이에 질세라 K리그 개막에 맞춰 커뮤니티 콘텐츠 클럽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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