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만? 태블릿PC도 ‘저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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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6일 07시 00분


저가 태블릿PC 라이벌로 등장한 G마켓의 G보드(오른쪽)와 11번가의 기찬패드. 사진제공|G마켓·11번가
저가 태블릿PC 라이벌로 등장한 G마켓의 G보드(오른쪽)와 11번가의 기찬패드. 사진제공|G마켓·11번가
오픈마켓, 저가 틈새시장 공략 후끈
옥션 26만원·G마켓 19만원대 이어
11번가, 12만9000원짜리 한정판매


TV로 시작된 저가(低價) 경쟁이 태블릿PC로 옮겨 붙고 있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저가 태블릿PC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공룡 오픈마켓 아마존이 내놓은 저가 태블릿PC ‘킨들파이어’가 애플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떠오른 데 따른 틈새시장 공략이다.

시중에 나온 저가 태블릿PC는 기존 태블릿PC에 비해 사양이 뒤처진다.

하지만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는 데는 큰 불편이 없어 많은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11번가는 저가 태블릿PC ‘기찬패드’를 6일 오전 11시 500대 선착순 판매한다. 11번가가 직접 기획하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상품이다.가격은 12만9000원이다.

손가락이나 터치 펜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5인치 디스플레이에 내장메모리 8GB를 달았다. 와이파이와 플래시 10.3이 지원된다. 1080P 풀HD급 화면은 물론 동영상파일 대부분을 변환 없이 재생한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진저브래드)을 적용했다. 11번가는 이달 중 다양한 크기의 초저가 태블릿PC를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옥션은 5일 ‘올킬 태블릿 노트’를 1000대 한정 판매했다.가격은 26만9000원. 7인치 화면을 달았으며 9.6mm 두께와 360g의 무게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이어폰단자, USB포트, 마이크로SD, TV와 연결할 수 있는 HDMI 단자를 넣었다.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을 적용했다.

G마켓도 이에 앞서 저가형 태블릿PC ‘G보드’를 판매했다. 9.7인치형은 29만9000원 8인치형은 19만9000원이다.

9.7인치 제품은 국산 IPS 패널과 전·후면 2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운영체제(OS)는 진저브래드를 적용했다. 8인치 제품은 카메라 화소와 배터리 용량, 메모리 등 사양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한 저가 태블릿PC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중저가 태블릿PC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은 태블릿PC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중저가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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