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허리강화체조-주사요법, 수술 안하고 척추 고쳐요

  • 입력 2008년 8월 20일 02시 59분


척추질환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비(非)수술 요법으로 상당 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1차 치료는 운동과 재활요법이다. 허리통증은 척추를 받쳐주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부위 근육과 인대를 강하게 해주면 통증이 상당히 해소된다.

척추질환이 있으면 따로 허리강화 체조를 배워 집에서 할 수 있다. 병원들도 집중 재활교육을 위해 센타르, 페가수스, 메덱스 등 운동치료 기계를 비치해 놓고 있다. 이런 기계들은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근력을 강화시켜 만성 요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차 치료로 주사요법을 들 수 있다. 척추 부위의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인대나 힘줄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근육 내 자극치료(FIMS), 프로로세러피, 후관절치료(MBB), 메조세러피 요법 등이 있다.

FIMS는 약물이나 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임신부나 고혈압 당뇨병 환자도 시술 받을 수 있지만 효과 지속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프로로세러피는 약물을 인대 속에 주입해 강화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시술 중 하나다. 가벼운 디스크나 신경협착, 원인을 알 수 없는 요통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인대를 재생하는 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려 여러 번 시술을 받아야 하며 사람에 따라 약물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는 단점이 있다.

MBB세러피와 메조세러피도 약물을 주사로 주입하는 방법이다. MBB세러피는 신경에, 메조세러피는 피부 진피층에 주입한다.

대체의학인 카이로프랙틱도 비수술 요법이다. 의사가 직접 손으로 척추를 잡는 치료법으로 국내에서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주로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시술한다.

카이로프랙틱은 시술자의 숙련도가 중요하므로 자칫 ‘엉터리 시술’을 받으면 인대 손상이나 골절 등이 생길 수 있다. 중증 이상의 뼈엉성증(골다공증) 환자에게는 시술해서는 안 된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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