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갈비도 자신있게! 임플란트

  • 입력 2007년 11월 29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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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해병대 출신인 직장인 Y씨는 요즘 이와 잇몸이 많이 약해져 음식물을 씹을 때마다 심한 불편함을 느꼈는데, 특히 그가 좋아하는 오징어 안주나 갈비는 꿈도 못 꾸고 있다. 유독 치과 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그는, 태어나서 한번도 치과에 가본 적이 없었다.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데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금에 이르렀다.

이제서야 부랴부랴 치과상담을 받아본 그는 임플란트란 시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임플란트가 좋다는 이야기는 들어 알지만 아프진 않은지, 마취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고 또한 한편으론 긴장하고(?) 있다.

영아기 때부터 유아기 때까지 사용하는 유치와 그 이후 평생 사용하는 영구치가 있는데, 영구치는 말 그대로 영구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치아로, 손상되거나 빠지게 되면 복구가 안되기 때문에 보철치료나 임플란트 등의 시술을 통해야만 복원이 가능하다. 치과에서 시행하는 치아미백, 라미네이트, 잇몸성형, 잇몸미백, 앞니성형 등의 치아성형은 치아의 미관을 위해서 받는 시술인데 반해, 보철치료, 틀니, 임플란트 등의 시술은 치아의 가장 기초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술이다.

임플란트란 치아가 없는 곳에 인공치아를 심는 것, 즉 인공치아의 이식을 말한다. 인공치아를 심었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것과 씹는 힘이 향상된다는데 있다. 틀니의 경우 씹는 힘이 자연치아의 20%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임플란트의 경우 자연치아와 근접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치아를 받쳐주는 뼈(치조골)을 보호할 수 있고, 혹시 모를 시술 실패에도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 밖의 임플란트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자연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 심미성 - 치아의 심미성에는 치아 자체뿐만 아니라 잇몸의 형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경우 골 이식과 잇몸성형 등을 통하여 잇몸의 형태도 자연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 임플란트의 재료는 타이타늄(Titanium)이라고 하는 금속이므로 세균이 번식할 수 없으므로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예전에는 한 두 개의 치아가 없거나, 치아 모두가 없는 경우 거의 브릿지와 틀니를 사용하였다. 브릿지의 경우 한 개의 치아의 복원을 위해 양 옆의 치아를 갈아내고 무치아에 거는 방법으로, 정상적인 치아까지 삭제해야 하는 시술을 받아야 했고, 여러 개의 상실된 많은 치아를 한꺼번에 시술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틀니는 시술뿐만 아니라 착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몇 해전부터 자연치의 삭제가 없이 진짜 치아처럼 편안한 치아를 얻을 수 있게 되는 임플란트라는 시술이 보편화 되면서 보철치료에 비해 초기비용이 고가의 시술임에도 큰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임플란트 시술은 시술 전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구강검진 치아모형 채득 및 (디지털, CT) 방사선사진 촬영과 분석으로 몇 개의 임플란트를 어느 위치에 이식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세 번에 걸쳐 하게 되는데, 1차 수술은 턱뼈에 인공치근(임플란트)를 심는 과정이고, 2차 수술은 잇몸 안에 있는 인공치근을 밖으로 노출시키는 과정으로써 간단히 임플란트 위에 기둥 부분을 세우게 된다. 3차 수술은 2차 수술 때 세운 기둥에 보철물을 얻는 시술로 자연치아와 같은 인공치아를 고정하며 마무리하여 치아복원이 완성된다.

임플란트 시술을 원하는 환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나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공치아를 제조하는 회사의 부속 연구실에서 발표하는 5년 성공률(생존율)은 약 94%- 98% 정도의 높은 성공률(생존율)을 보고하고 있고, 미국뉴욕대학 임플란트과의 임플란트 성공률 조사에 따르면 시술한 5000여 개의 임플란트 중 4200여 개를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생존율이 약 96 %정도이다.

그러나, 뉴욕연세치과 손영우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은 수술 후 골유착이 되어야 하고, 올바른 각도와 깊이로 심어져 보철 후 심미, 기능성을 만족시켜야 하며, 신경손상 등의 영구적 부작용이 없어야 하며, 장기간 사용 후에도 안정적으로 기능해야 하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전문의의 사전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만약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의 환자일 경우는 보철을 이용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위에 언급한 브릿지는 상실된 치아의 주변에 있는 두 개 이상의 치아를 기둥 삼아 다리를 놓듯이 하여 즉, 이가 없는 부위 양측치아의 머리부분을 삭제하여 보철을 씌워서, 공간에 떠있는 부분을 인공치아를 만들어 연결해 주는 것으로, 이는 소수 치아 결손 시 사용되며 인접 치아가 건강하고 잇몸과 지지조직이 튼튼하여야 시술이 가능하다.

요즘 치과에서는 치아미백, 라미네이트 등 치아의 미관을 위한 시술이 성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치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음식물을 씹어 1차적으로 분해시키는 고유의 기관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끔은 치아의 소중함을 잊고 살다가, 사고로 치아가 유실되거나 부러지거나 혹은 잇몸 등의 부실로 치아가 제 기능을 못할 때, ‘평소에 치아관리를 좀 더 잘 할걸’이라는 후회를 많이 하곤 한다. 만약 어금니, 앞니 혹은 치아가 모두 없다고 상상해 보자. 우선은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장 큰 문제는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것이다.

뿌리가 허술한 나무에 맛있는 열매와 아름다운 꽃이 열릴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치아를 상실하여 먹는 즐거움, 씹는 즐거움을 잃어버린 많은 사람들이 다시 그 기능을 회복하여 느낄 수 있도록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은 치료비용을 넘어, 건강수명의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 뉴욕연세치과(www.nyimplant.co.kr) 손영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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