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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0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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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국 의료전문지 '더 랜셋'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1년 암 사망자 700만 명 가운데 3분의 1 이 넘는 243만 명이 9가지 원인으로 암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암 사망자 5명 중 1명은 흡연 때문에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흡연이 암 발병의 최대 주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비만 △음주 △운동부족 △과일과 야채 섭취 부족 △성병 예방책을 쓰지 않은 섹스처럼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도 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밖에 대기오염, 화석연료로 인한 실내 공기오염, 오염된 의료장비의 사용에 의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들 9가지 원인만 피해도 암에 걸릴 가능성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해롤드 바머스 박사는 최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기고문을 통해 "생활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암 치료의 진보는 이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식사와 건강의 관계에 대해 연구 중인 월터 윌렛 하버드대 의대 교수도 "암의 발병 원인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장암의 경우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있으면 7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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