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행복한 세상]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002년 1000만명 돌파

  • 입력 2003년 4월 21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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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말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국내 네티즌은 2438만명으로 국민의 절반 이상(51.8%)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제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됐지만 한국에 초고속인터넷이 도입된 것은 불과 4년 전으로 두루넷이 1998년 케이블 모뎀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을 선보이면서부터다.

이듬해 하나로통신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서비스를 시작하고 KT가 후발주자로 나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초고속인터넷 이용자수는 기하급수로 늘어났다.

현재는 ADSL보다 한 단계 진화한 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VDSL·Very high-bit rate Digital Subscriber Line)이 보편화되고 있고 무선인터넷 이용자도 점차 늘고 있다.

▽전화모뎀의 단점을 해결한 ADSL=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일반 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을 동시에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전화모뎀이 전송 속도(56Kbps)가 느리고 모뎀을 사용하면 전화통화를 할 수 없었지만 ADSL은 이 같은 전화모뎀의 단점을 말끔히 해결했다.

전송속도가 1.5∼8Mbps로 훨씬 빨라진 데다 데이터전용선이기 때문에 음성은 물론 동영상까지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것.

▽한 단계 진화한 VDSL=ADSL보다 한 단계 상위개념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다. ADSL에 비해 전송속도가 2∼5배 빠르다. 특히 다운로드 속도와 업로드 속도 차가 큰 ADSL에 비해 양방향 동일한 속도를 내는 것이 VDSL의 가장 큰 특징이다.

최대 전송속도가 13Mbps이기 때문에 ADSL로는 미흡했던 인터넷 생중계, 원격진료 및 교육, 다채널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가능하다. 단점도 있다. VDSL은 전송거리가 0.3∼1.4㎞로 ADSL(약 4㎞)보다 짧아 전화국에서 멀어질수록 속도가 저하된다. 이 때문에 전화국에서 가까운 곳이거나 아파트 단지 내에 별도의 VDSL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야외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엑세스포인트(AP)가 설치된 핫스팟 지역(AP주변 반경 50∼150m 이내)에서 노트북이나 PDA 등 이동단말기를 사용해 선 없이도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11Mbps로 유선네트워크와 큰 차이는 없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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